반응형

전체 글 170

8년간의 감옥! 4시간의 자유! 퓨마 탈출사건

8년간의 감옥! 4시간의 자유! 18일 저녁,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던 순간. 한쪽에서는 자그마한 소동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퓨마였다. 자그마한 소동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동물들의 본능제거라는 가학적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 데리고 왔든, 상업용으로 데리고 왔던지 동물이 자신이 살기에 최적화된 곳을 버리고 감정 상태를 제로로 만들었다. 비좁은 우리에서의 생활은 정말 아니지 않는가? 이 스트레스에 미쳐버리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슬란드를 다녀오지 않아도 아이슬란드란 나라가 있다는 건 안다. 달나라에 가보지 못해도 달이 있다는 건, 토끼가 안사는 건 유치원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아이들 교육용이라는 택도 없는 소리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마라. 옛날 노예와 기형아들을 우리에 갇혀놓고..

저기/이슈! ~ 2018.09.20

종교는 아편이다. 중국의 변화

“종교는 아편이다.” 20C의 냉전시대를 관통하는 절대 사회주의 이념중의 하나다. 강물이 흐르듯 사회주의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서로의 모습 속에서 장점들을 눈치 보지 않으며 과감하게 갖고와서 변모하는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물론 중국 경제의 자본주의를 급격히 받아들이면서 세계 2대 강국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받고 있기도 하다. 군사력은 물론 경제력, 제3세계와의 국제 관계론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이 중국에 스며들어 이제는 완전히 물들였다. 이런 모습에 중국이 잘하고 있다거나 못하고 있다는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종교를 금기시하면서 탄압하던 옛 모습에서 지금은 지하종교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였다. 이제 상징적인 의미이지만 교황청과의 수교를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코리아데일 19일 홍..

저기/이슈! ~ 2018.09.19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시간이 놓쳐버린 풍선처럼 날아가 버리듯 간혹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온 동네를 윽박질렀던 매미소리가 점점 줄어들고 밤에는 가을이 왔다고 귀뚜라미 소리가 제법 들려옵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쩔 수 없이 침잠 속으로 살며시 숨어 버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날을 싫어합니다. 이런 날은 우울이 몰려와 질문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근원적인 보다 근원적인... 답도 없고 끝도 없는 질문들입니다. 답이 없으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열감이 오르고 편두통이 저 멀리서 걸어옵니다. 지금까지 놓쳐버린 질문들. 외면해 버린 질문들. 성질 급한 고추잠자리가 비에 젖어 흐느낍니다. 태풍 '솔릭'오는 날. 늦은 밤. 지리산 계곡 위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산장에서 술에 취한 어떤 사람이 전화가 왔습니다. "..

여기/Cafe Von 2018.09.04

몬태나, Hostiles, 스콧 쿠퍼감독의 크리스천 베일의 영화

“크나 큰 상실이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오는 것이잖소! 그러니 뒤돌아보지 말고 가시오. 나의 일부도 당신과 함께 죽을 것이오.“ 이는 고향 몬태나에 도착하자, 죽음이 가까워 온 옐로우 호크추장에게 조셉 대위가 애증의 그림자를 드리운 채 연민의 감정으로 하는 마지막 대사다. ‘크리스찬 베일’과 ‘로자먼드 파이크’가 출연하고 스콧 쿠퍼감독의 영화라는 점도 기대됐지만 몬태나라는 영화! 미국에서는 'Hostiles'(적대적인)라는 영화의 주 내용이 인디언 멸망사와 밀접하게 걸쳐 있어 더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이다. 대체로 지명을 제목으로 선정한 영화는 로드 무비가 대부분이다. 몬태나 역시 로드 무비이지만 여정속의 사건 사고의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감정의 변화와 흐름에 포인트를 강하게 두고 있어 숙연해지는 ..

저기/인물 2018.08.28

영화 '하늘이 기다려'와, IS 무장조직의 알바그다디의 육성메시지

'영원히 존재 할 것만 같은 두 이야기' “죽는다 해도 그곳으로 갈거에요” Heaven will Wait(하늘이 기다려)의 대사 중에서 2016년 마리-캐스틸-멘션-솨아 감독이 만든 IS관련 영화. 평범한 프랑스의 10대 여학생인 소냐와 멜라니. 어느 날, 소냐는 IS에 가담해 테러를 계획했다는 혐의 경찰에 잡히고, 할머니의 죽음으로 슬퍼하던 멜라니는 SNS에서 만난 남자친구로 하여 많은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시리아로 떠날 준비를 한다. 영화포스터 단순한 반항이 아니다. 중간 중간에 남자친구가 보내주는 영상을 보면서 감정이 움직이고 세뇌되듯 노예가 되어간다. 평화롭던 이 여학생들의 일상 속에 스며든 IS. 무엇이 이들을 일어서게 하는가? IS의 철저한 공작도 여학생들을 움직이는 주요 요소라고..

저기/이슈! ~ 2018.08.23

사사키 아타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사사키 아타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밤의 기록 제목이 거의 '선언'이다. 일본의 젊은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사사키 아타루의 책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이란 책이다. 책속에서 중세부터의 철학과 혁명에 관한 철학적 접근법을 이용한 책이다. 좀 지루한 듯 보이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나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다. 일단 제목부터가 확 땡긴다. 제목은 50세의 나이에 파리 세느강의 몸을 던진 유대인 시인 파울첼란의 시의 글귀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들쳐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실 창조적일이란 게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 어리고 젊었을 때의 패기와 엉뚱한 상상력들이 입시라는 교육열정으로 많이 억압된 상태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그러니 그 속에서 무엇을 해내기란 오아시스를 찾..

저기/인물 2018.08.19

R&B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을 추모하며

아레사 프랭클린(ArethaFranklin)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로 손꼽히던 아레사 프랭클린이 16일(현지시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프랭클린이 이날 오전 9시50분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녀는 췌장 신경내분비암으로 투병해왔다. 생전 ‘소울의 여왕(Queen of Soul)’이라는 찬사를 얻었던 그녀는 목소리만으로 전 세계인들의 영혼을 어루만졌다. 사진출처,멀티아티스트블로그 1942년 3월 25일 태어난 프랭클린은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가수였던 어머니는 프랭클린이 10살이 되기 전 세상을 떠났다. 어린 시절 마할리아 잭슨 등 기독교 복음성가 가수들을 접하면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으며 57년 노래 ‘가스펠 소울 오브 아레사 프랭클린’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녀의..

저기/인물 2018.08.17

전세계 80%가 이상기온,캘리포니아 산불, 기록 경신하는 폭염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북동부 해안 도시를 집어삼킨 최악의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80여명을 훌쩍 넘기고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참사 초기의 충격과 슬픔이 이제 분노로 바뀌고 있다. 이 분노는 재난에 제대로 대처를 못한 정부에 대한 성토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동아일보, 그리스의 절반이 타고 있다. 6일전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도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방재국의 브렛 구비어 국장은 "이번 불은 극단적으로 위험하며, 진로에 무엇이 있든 간에 상관없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레딩과 샤스타 댐 인근 주민까지 포함하면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의 주민 수만 명에 달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저녁부터 레딩 등 주택가 가옥을..

저기/이슈! ~ 2018.07.29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 그리고 김춘수의 꽃

자유로운 영혼이란 사실 없는 게 아닐까? 우리는 늘 어떤 시대, 어떤 지역, 어떤 사회집단에 속해 있으며 그 조건이 우리의 견해나 느끼고 생각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사실 보면 우리는 생각만큼 자유롭거나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자기 집단이 수용한 것만 선택적으로 보거나, 느끼거나, 생각하기 마련이다. 온갖 갈등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집단이 무의식처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애초부터 우리의 시야에 들어 올 일이 없다. 또한 우리의 감수성과 부딪히거나 우리가 하는 사색의 주제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적인 주체’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 그 자유나 자율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것이 자유나 자율성을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파헤쳐 온 것이 ..

저기/인물 2018.07.28

칼 구스타프 융의 분석심리학과 과 영화 'Dangerous Method'

카를 구스타프 융의 자서전 . 융의 제자이자 여비서인 아니엘라 야페가 1957년부터 약 5년 동안 그와 나눈 대담을 엮은 것이지만, 융이 직접 문장들을 검토하였기 때문에 거의 융 자신의 집필로 이루어진 저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죽은 후에 출간해야 한다는 융의 뜻에 따라, 그가 86세의 나이로 죽은 다음해인 1962년에 출간되었다. “칼 구스타브 융(Carl Gustav Jung)은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분석심리학(分析心理學)의 창시자이다.1875년 스위스 북동부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스위스 바젤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1900년 취리히대학 부속 부르크흴츨리 정신병원의 E.블로일러 교수 밑에서 정신의학을 전공하였다. 1904년경 정신분석의 유효성을 제일 먼저 인식하고 연상실험을..

저기/인물 2018.07.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