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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그림자 2

제주여행 추천, 위미리 사진갤러리, 서연의 집,제주 여행 에세이

제주 위미리 '마음빛 그리미'갤러리 육지에선 햇빛이 요란스러웠는데 여기 제주는 먹구름 투성이다. 아주 가는 보슬비도 같이 내린다. 사투리론 '진뱅이'라고 부르는데 우산을 쓰기도 뭐하고 안쓰기도 뭐한 아주 어정쩡한 빗방울이다. 남원 위미 포구, 제주 온 지 12년 됐다는 분이 이 포구 앞에 작은 미술관을 열었단다. 예전부터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었다. 제주도 올레코스를 건다 보면 유명하거나, 제주의 숨은 명소들이 많다보니 이런 작은 느낌과 작은 이야기들을 느낄수 없다. 제주 토박이들의 이야기는 올레길보다 더욱 풍성하다. 제주 여행속에는 토박이들의 이야기가 반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놓치고 어떻게 제주를 알 수 있을까? 제주의 그림자를... 사진 갤러리 '마음빛그리미’ 아기자기한 사진들, 인상깊은 건 제주 ..

토박이들. 그들의 그림자!

제주​의 바람은 여전히 광기다. 한 쪽으로만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휘몰아 친다. 하긴 사방이 뻥 뚫려있는 섬나라이니 더욱 그렇겠지. 며칠 전 잠깐 동안의 여행! 제주에 갈 때마다 잠깐의 시간을 내어서라도 꼭 가는 곳이 있다. 표선에서 성산포까지의 거리다. 정확히 말하면 표선해수욕장에서 성산포 광치기해변을 거쳐 성산일출봉 왼쪽 작은 횟집 사이로 들어선다. 그 곳, 커피 한잔을 즐긴다. 그런데 문을 닫았다. 탐탁치 않지만 옆 작은 호텔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샀다. ​ 일출봉의 절벽이 쓰러질 듯 덮쳐오고 그 앞을 노리는 하얀 파도들이 떼지어 달려드는 일출봉! 거대한 현무암 덩어리! 저멀리 소가 누워 작은 굴곡을 만들어냈다. 평범한 동네의 야트막한 동산!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 이생진 시인의 말을 빌리면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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