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던 시대는 지났다. 살아남으려면 우리 운명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바로 진정한 유럽의 군대다.” 며칠 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단에 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단상에 섰다. 그리고는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외쳤다. 독자 군대 창설을 이야기 한다. 회의장에는 환호가 쏟아졌다. 그렇지만 동시에 한쪽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유럽군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다. 사진출처,스웨덴국방부 아주 오묘한 문제다.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고민이 몰려온다. 미국과 중국과 무역전쟁을 치루고 있는 이 때,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라는 지금까지 이름아래 경제 이외에는 미국의 거수기 역할로서의 기능 밖에 없었던 EU가 주체 선언을 한 것이다. 물론 마크롱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