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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134

요 네스뵈, 그 어디에 속하지 않으면서, 그 어디에도 속하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그 어디에도 속하는.... 다시 말하면, 쥐도 모르고 새도 모르는... 박쥐! 출처,미디어 호주나라 얼마 전 우리나라 테니스의 간판이 된 정현 선수가 호주 오픈에서 4강에 오를 때 선수들의 땀과 그 폭염은 간접적으로 나마 텔레비전을 통해서 느꼈었다. 지금 미국이 영하 40도로 떨어지고 유럽에도 한파가 밀어 닥치고, 이와는 다르게 남반구인 호주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47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박쥐들이 산 채로 익어서 죽어 나갔다. 박쥐는 날 수 있게 진화된 유일한 포유동물이다. 사진 출처: 'Help Save the Wildlife and Bushlands' 페이스북 요 네스뵈는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인기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이다. 196..

저기/인물 2018.03.05

사르비아처럼..

빠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리듬 속에서 현란한 기교를 선보이는 기타 연주, 원색의 화려한 주름치마를 입고 격렬한 발놀림과 몸짓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무용수, 그리고 거칠고 깊은 목소리로 영혼을 뒤흔드는 노래. 스페인 남부의 따가운 햇살 아래 마지막 발길을 내디뎠던 집시들의 피 끓는 한이 담긴 플라멩코(flamenco)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렬한 개성을 지닌 예술이다. 역사 속에서 쌓인 이 지역 이슬람 문화의 흔적과 집시들 특유의 감성이 뒤엉킨 플라멩코는 고유의 춤을 보지 않아도, 귀에 들리는 소리들만으로도 경이로운 음악적 감동과 농도 짙은 정서를 전한다. 14세기부터 발전한 플라멩코는 집시, 안달루시아인, 아랍인, 유대계, 스페인의 민요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는 비잔틴과 인도 등 동양까지도 거론되..

저기/인물 2018.03.04

푸에르토리코의 야구전설 카를로스 이야기

카를로스 벨트란은 메이저리그의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다. 7개의 구단을 옮겨 다니며 300홈런-300도루 클럽의 위용을 자랑하는 카를로스! 작년 11월에 은퇴했지만... 그런 그도 풋내기 시절.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던 시절! 그를 일깨웠던 한마디가 있다. "나는 성공하고 싶어요" "성공! 거~~참! 간단하네" "간단하다니요?" "성공하고 싶다며 ...? 그럼 성공한 사람들에게 가! 그리고 그들에게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마! 이게 다야!" 푸에르토리코의 골프 전설 '후안 치치 로드리게스'와 풋내기 메이저리거 '카를로스 벨트란'의 대화! 아주 깔끔했던 대화! 이 간단한 이야기를 카를로스는 20년 야구인생 매일 떠올렸고, 매일 실천했다.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를 만났을 때도, 홈런왕 배리본즈를 스칠 때도 주저..

저기/인물 2018.03.03

수지여사님! 이 사진들에 답을 해주셔야겠습니다~,아웅산 수지 여사님!

지난 2015년 미얀마 국민이 마침내 아웅산 수치 여사를 미얀마를 이끌 지도자로 선출했을 때만 해도 그녀는 인권과 민주주의에 상징이었다. 미얀마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바쳤던 아버지 아웅산장군의 큰 후광도 있었지만 오랜 가택연금과 군부 독재정권의 탄압을 이겨냈으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니 아웅산 수치가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 그런데 일이 생겼다. “모든 것은 내가 결정한다.”는 식의 월권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거나 소수민족에 대한 잔인한 학살에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해 발생한 로힝야족 반군과 정부군 사이 군사 충돌로 인해 로힝야족 민간인들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향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00만명에 가까운 로힝야족이 탈출 행렬에 나선 것으로 추산된다...

저기/이슈! ~ 2018.03.02

라스트 폰 트리에,시작되기전 끝나버린 인생을 봤어요,어둠속의 댄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10개국이 함께 제작한 영화.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의 뮤지컬! 어둠속의 댄서! 노래도 좋고 가슴에 깊이 남는 영화가 되었다. 우울의 감독답게 깊은 슬픔과 우울이 또 다시 발목을 잡는다. 각오를 하고 봐야 한다. 슬퍼서가 아니라, 보기 괴로운 상황도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시력을 잃어가면서 억울한 상황에 몰린 가난하고 천진한 ‘셀마’의 이야기. 보는 내내 슬픔과 고통을 안겨 준다.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이 ‘어둠속의 댄서’에 쏟아낸 감정은 아마 분노일거다. 극한으로 몰아가는 과정 내내 답답함과 분노가 쌓여가는 걸 느꼈다. 여기에 좀 더 부추기는 것들이 있다. 카메라가 급하게 흔들리는 움직임도 잦고, 노래와 연기가..

저기/인물 2018.03.02

오늘 거리에서 경찰에 끌려가면서도 웃던 사내는...

조선독립을 외쳤던 두 일본인 일본국회도서관 자료실에서 1907년 7월 21일자 '오사카 평민신문'에는 '조선 인민의 자유, 독립, 자치를 위한 권리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이 실려 있다. 그런데 이 글을 쓴 사람, 일본인이다. 출처,동북아역사재단,고토쿠 슈스이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을 칭송하고 조선 인민의 독립을 보장하라는 결의문을 신문에 게재했던 일본입장에서 보면 대역죄인인 고토쿠 슈스이. 일왕 살해 미수 혐의로 체포된 그는 당시 안중근의사의 엽서를 가지고 있었는데, 엽서 뒷면에는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찬양하는 내용의 한시가 적혀 있었다. 조선 사람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조선 독립을 외친 사람! 고토쿠 슈스이! 고토쿠 슈스이(1871~1911년)는 본..

저기/인물 2018.03.01

라스트 폰 트리에, 작가주의 영화, 우울3부작, 멜랑꼴리아

라스트 폰 트리에 우울 3부작, 안티 크라이스트, 님포매니악, 멜랑꼴리아! 영화에서 감독은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도 다시 쳐들어와서 무의식의 저 끝, 밑바닥을 저인망 어선처럼 아주 파헤치고 간다. 인간들의 비열함. 나약함, 치졸한 근성들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이것이 내가 라스트 폰 트리에를 좋아하는 이유다. 출처,씨네21 헷갈리게 하는 부분도 있다. 칸느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상영작인 폰 트리에 감독의 상영 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일어난 일. 독일계 혈통에 관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폰 트리에 감독은 “나는 정말 유대인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내가 진짜 나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 가족은 독일인이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다.....히틀러를 이해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

저기/인물 2018.02.28

동쪽에서 온 괴물,지구 온난화, 세계의 이상기온

로마의 휴일이다. 오드리 헵번이 나오지는 않지만, 로마의 마음은 휴일이었다. 사실 로마 전역은 밤새 내린 눈으로 교통이 마비됐다. 하지만 평소 눈을 보기 어려웠던 시민들은 이번 한파를 유쾌하게 보내고 있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도 곳곳에 눈사람이 생겨났다. 동심으로 돌아간 곳이 있는가 하면 괴로운 곳도 부지기수. 영국은 기온이 지난밤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번 한파를 '동쪽에서 온 괴물'(The Beast from the East)라고 칭했다. 최근 미국 일부지역에선 역대급 최강한파가 몰려오는 동시에 1m 이상의 눈까지 내렸다. 출처,인민망 한국어판/미 동부 남반구 호주는 160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주 시드니 교외인 펜리스는 기온이 47.3..

저기/이슈! ~ 2018.02.28

미투는 사상이다, 시대를 거스르지 마라!

“그는 내가 속한 세계의 왕이었다.” “배우를 꿈꾸는 이에게 그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다.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 "연극계를 비롯한 ‘미투’ 운동(MeToo·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이 용기를 내서 한 발언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가해자가 갖고 있는 권력에 대한 이야기였다. 견디기 힘든 아픔과 상처를 입었음에도 그 사실을 차마 공개할 수 없었던 것은 가해자가 지닌 막강한 권력 때문이었다."(이데일리) 출처,빌보드-텐아시아 미투운동은 이제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이슈화 정도, 그 가해자에 대한 법적, 도덕적 단죄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권력에 대한 투쟁으로 불이 붙었다. 다시 말하면 19C 여성의 참정권 운동 이래로 최고의 여성 운동이 될 것..

저기/이슈! ~ 2018.02.27

나, 이 할아버지에게 반했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

나! 이 할아버지에게 반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에 머물면서 거의 모든 경기장을 찾아 스웨덴팀을 응원하고 남북 단일팀 경기도 관전하며 응원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 스웨덴 국왕이다. 실제 정치적인 권력은 없지만 그래도 유럽 곳곳에 남아있는 다른 왕가들처럼 상징적인 존재로서의 위용은 여전하다. 왕족, 권력자들에 대한 선입견들이 확 박혀있는 나로선 전혀 왕같지 않고 개구진 할아버지에게 완전히 반해버렸다. 22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4x6km 계주에서 스웨덴 선수들이 은메달을 따자 구스타브 국왕이 함께 사진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실비아 왕비와의 러브스토리 또한 더욱 나를 끌어 당긴다. 왕비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났다. 어릴적부터 외국어에 소질을 보였고, ..

저기/인물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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