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이 아름다운 헝가리는 슬픈 음악의 나라다. 너무 아름답고 슬퍼 사람을 자살로 이끈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Gloomy Sunday란 영화를 봤다. 우리나라에서 2000년 개봉하고 다시 재개봉 됐던 영화다. 멜로이면서도 너무 진부하지 않고 루즈한 느낌이 들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그런 영화! OST 한 곡이 악기를 바꿔가며, 끝날때까지 흘러나오는 음악 영화이다. 또한 이 영화는 헝가리를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소 속살을 보여주는... 그렇게 입을 닫게 하고, 끝없이 침잠하게 하는 사색들을 던져준다.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헝가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으로 참전했으나 졌다. 제2차 세계 대전에는 독일·이탈리아 측에 가담하였으나 졌다. 전쟁 말미에는 온나라가 폐허가 되었으며, 전쟁 후에는 사회주의였던 소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