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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인물 65

프랑스의 우울, 샤를로뜨 갱스부르,

3년 전 여름. 우울증에 시달리다 Burn-out이 되어 버렸던 날. 영화 한편 볼 시간도 없이 살아온 날. 온갖 상상 속에 헤매이고 피곤에 지친 몸으로 만났던 영화! '웰컴 삼바'(원제, Samba) 불법이민자와 이민자 구호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있는 번아웃증후군 환자의 만남! 우정! 사랑! 영화 속에서 나와 같은 병을 앓고 있던 샬롯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 매력에 흠뻑 빠져 들었다.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절제된 대사와 표정만으로 전해주는 샬롯의 연기에 완전히 매료된 것이다. 영화,'웰컴 삼바'중에서 나의 모습을 느끼며, 많이 울었던 영화! '울거까지야 있겠어?' 라고들 하지만 이 신경증의 증상과 느낌을 알기에... 이 후 샬롯 갱스부르의 영화를 다 뒤져본 것 같다. 초기 작품인..

저기/인물 2018.07.03

메시와 호날두에게 감사드린다

한 시즌 50골 이상을 터뜨리는 사기 캐릭터들. '축구의 신'이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두 선수. '메날두'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또 한 번의 좌절감을 맛봤다. '지구촌 최고의 축구 축제' 월드컵에서 고개를 숙인 메시와 호날두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자. 나는 이들이 고개를 숙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경기에서 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말이다. 지난 10여 년간 호날두와 메시는 우리에게 큰 즐거움과 놀라움을 선물 하였다. ‘인간계 최강’이란 별명을 붙여가며 둘 중에 누가 더 축구를 잘 하는지 갑론을박에 정신이 없었다. 정작 이 둘은 그저 축구를 사랑하며, 축구를 통한 관계를 지향하였고, 다른 선수들과 같이 그 전술과 팀워크 속에..

저기/인물 2018.07.01

누가 전차군단 감독 뢰브에게 돌을 던지랴

요아힘 뢰브 독일 전차군단 감독! 선수 시절은 평범했다. 하위권 팀과 2부 리그를 전전했고, 대표 팀에는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지도자 경력도 미천하기만 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빛을 보는 듯했지만 이내 실직의 아픔을 겪었다. 독일 대표팀에 단 한 번도 발탁된 적이 없었다. 국내엔 '차붐' 차범근의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절 백업 요원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백업'이라는 말조차 후한 평가다. 무명 감독 요아힘 뢰브의 과거는 잡초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로테이션 급에도 못 미쳐 하부리그 클럽을 전전했고, 말년엔 '변방' 스위스 리그에서 뛰다 조용히 은퇴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그 잡초는 조국 독일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독..

저기/인물 2018.06.29

음악과 미술을 하나로 만든 혁명가. 칸딘스키

순수한 색! 추상적인 형상! 추상화 탄생! 미술사의 혁명! 러시아인 바실리 칸딘스키 이야기다. 러시아인 칸딘스키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인생의 희로애락이 표현되어 있다.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1866년 ~ 1944년)는 러시아 태생의 화가로 독일 표현주의의 전형인 청기사파를 결성한 인물이다. 1866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칸딘스키는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서른 살이 되던 당시에 성공적인 법학자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내가 칸딘스키를 처음 접한 것은 바로 아래 그림이다. 칸딘스키, 구성8, 1923 높이 솟아오르는 선은 빠르고 경쾌한 리듬을 느끼게 하며, 부드럽고 완만한 선은 조용한 리듬을 주며, 색상중의 색조는 음색을 나타내는 것이고..

저기/인물 2018.05.06

Midnight---분리수거중

“Midnight” 제목 그대로 자정무렵에 만들었어요. 한 오년전 즈음 그러니까 내 나이 18살, 가수하시는 어느 형님의 Concert의 Guest로 3일동안이나 공연을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며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다 문득 앞으로에 대한 생각이 겹치면서 떠오르더라구요. 자정 무렵, 생활이 시작되는 사람들도 있고, 다 다르게 다가오는 마지막의 모습들! 저의 시선만으로는 안되고, 상상속의 곡이에요. Newage라고 사람들이 부르더군요, 싸구려 Guitar 1대로만 사용했어요. 늘 그렇듯이 나는야 One take Guitarist F 난 분리수거중 내 감정속을 정리하고 있다. 당연히 잘 안되지만... 진작에 정리했어야 하는데... 미뤄놨던 것들 땜에 새로운 사람들한테 미안해져 가고 있다. 회복시켜 줄 날들이 ..

저기/인물 2018.03.29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느 드 보봐르의 사랑

첫째, 서로를 사랑하고 관계를 지키는 동시에 다른 사람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을 인정한다. 둘째,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숨기지 않는다. 셋째, 경제적으로는 서로 독립된다. 내용은 실존주의 두 거장! 철학자이면서 문학가인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느 드 보봐르의 계약결혼 내용이다. 장 폴 사르트르는 2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7살때부터 오른쪽 시력을 잃고 사시가 된다. 160cm의 작은 키에 지독한 골초, 쇳 소리나는 목소리, 외모는 볼품없었지만, 사색이 깊고 해박한 지식, 유머, 불같은 정열과 재치의 소유자다, 1929년 까다로운 교수 자격 시험 중에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만난다. 이 시험에서 사르트르는 수석으로 시몬느 드 보봐르는 차석으로 합격한다. 특히 보봐르는 고등사범학교 출신이 아닌 소..

저기/인물 2018.03.29

프란치스코 교황 4,3 위로 메세지와 교회내로 향하는 쓴소리들...

프란치스코 교황, 4·3 희생자 위로 메시지 전한다. 제주4·3 7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4·3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메시지를 발표한단다. 전 세계 천주교 최고 성직자인 교황의 4·3 메시지 발표는 이례적이다. 특히 2일 오전 10시에는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서울과 제주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주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를 동시에 발표한다. 아직 한국의 크리스천들도 제주4.3이 사태냐, 항쟁이냐로 헷갈린 와중에 제일 높은 성인께서 항쟁으로 못박아 버렸다. 이제 어떡할까? 사진출처,민중의소리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신 날을 기념하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25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을 칭송하며 소리치는 사람들이 기쁨을 나..

저기/인물 2018.03.27

아리랑! 민족화해는 아리랑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이 한 달 남았다. 이번주 판문점 고위급회담(29일)과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4월1,3일)으로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간다. 남북은 오는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정상회담에 합의한 후 첫 남북간 공식회담이다. 이번 회담은 남북 정상회담 날짜와 일정을 비롯해 정상회담에 오를 의제 관련 대략적인 스케치를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측되어진다. 회담에는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고위급회담이 끝나고 30일 제3차 회의를 열고 회담에서 나온 내용 관련 후속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때로 기억하고 있다. 아리랑(이기철편곡)이란 곡이 이렇게 아름다..

저기/인물 2018.03.27

음악은 내 적성인데 가수는 내랑 안맞아!

한 10년전 어느 날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영화감독 형에게 전화를 했는데.. 무슨 묵직한 무게의 짓눌림 같은 음악이 흘러나왔다. 컬러링 속 음악이다. 이 형은 특히 전화 안받는다. 그래도 중저음의 멋진 바이브보이스를 더 듣고 싶어 한번 더 걸었다. 중간쯤 형이 전화를 받는다. “형! 형폰의 컬러링 음악, 누구야?” “김두수! 나 잔다!” 김두수를 알았다. 그렇게. 가수는 무대에서 노래한다. 이 가수는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일을 가장 힘들어하고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기 싫어 언제나 모자를 쓰고 다니는 독특한 뮤지션이다. 그래서 말쑥하고 핸섬한 외모지만 늘 모자를 쓰기 때문에 대머리라는 오해를 받는다. “어릴 때부터 사람 모이는 곳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수가 돼서도 고쳐지지 않아요. 수줍은 성격은 아닌데 나..

저기/인물 2018.03.25

나에게도 봄은 오는가.

새 출발 먼 옛날 떨구었던 나뭇잎 사이로 솜털 가득한 새싹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탄생의 전율이 어젯밤에 그 바람을 몰고 왔나 봅니다. 어떤 잎이 될지 동네 아이들 숨바꼭질의 원형이 되어줄지 피투성이 온몸 세발로 절룩이는 나그네의 눈물이 될지 억센 불면의 밤 세찬 비바람 속 너머 별빛이 되어 찐한 포옹의 황홀을 전해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따금 다가올 바람도 공기도 흩날리는 빗방울도 깃발 휘날리는 그 사람도 모릅니다. 진정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새싹은 흙 속 무의식을 천천히 밀어 올리며 그저 아무 말 없이 오늘을 살 뿐입니다. 낙엽이 되는 순간을 꿈꾸며 말입니다. 제주 송당리 댓글과 공감은 저에겐 항상 힘이 됩니다. 꾸벅!

저기/인물 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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