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의 감옥! 4시간의 자유! 18일 저녁,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던 순간. 한쪽에서는 자그마한 소동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퓨마였다. 자그마한 소동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동물들의 본능제거라는 가학적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 데리고 왔든, 상업용으로 데리고 왔던지 동물이 자신이 살기에 최적화된 곳을 버리고 감정 상태를 제로로 만들었다. 비좁은 우리에서의 생활은 정말 아니지 않는가? 이 스트레스에 미쳐버리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슬란드를 다녀오지 않아도 아이슬란드란 나라가 있다는 건 안다. 달나라에 가보지 못해도 달이 있다는 건, 토끼가 안사는 건 유치원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아이들 교육용이라는 택도 없는 소리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마라. 옛날 노예와 기형아들을 우리에 갇혀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