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10개국이 함께 제작한 영화.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의 뮤지컬! 어둠속의 댄서! 노래도 좋고 가슴에 깊이 남는 영화가 되었다. 우울의 감독답게 깊은 슬픔과 우울이 또 다시 발목을 잡는다. 각오를 하고 봐야 한다. 슬퍼서가 아니라, 보기 괴로운 상황도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시력을 잃어가면서 억울한 상황에 몰린 가난하고 천진한 ‘셀마’의 이야기. 보는 내내 슬픔과 고통을 안겨 준다.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이 ‘어둠속의 댄서’에 쏟아낸 감정은 아마 분노일거다. 극한으로 몰아가는 과정 내내 답답함과 분노가 쌓여가는 걸 느꼈다. 여기에 좀 더 부추기는 것들이 있다. 카메라가 급하게 흔들리는 움직임도 잦고, 노래와 연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