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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간선거,우리는 백마타고 오는 초인을 기다린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시작됐다. 기가 막히게도 남의 나라 선거에 세계정세가 촉각을 세우는 것 자체가 상식과는 먼 일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마 전 세계의 정치지도자들과 국민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지금까지 세계를 좌지우지 해왔다는 명백한 증거이자, 각 국가들이 거미줄처럼 엮여 자주국가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이 지구가 자본의 거미줄에 단단히 묶여 있는 듯하다. 불쌍하게도……. 사진출처,EPA연합뉴스 우리 또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우리는 반세기 넘게 이어온 우리의 소원이 달린 문제가 엮어 있다. 역겹지만 받아들인다. 우리가 택도없는 지도자를 뽑고 침묵한 대가이니 말이다. CNN이 중간선거 하루 전에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당신의 선거구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

저기/이슈! ~ 2018.11.06

멕시코의 화가이자 혁명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de Rivera

아주 우연한 기회에 프리다 칼로를 만났다. 온 몸에 철심이 박힌 한 여자의 자화상! 칼로였다. 이제야 알게 되다니........분하다! 프리다 칼로(Frida Kahlo de Rivera, 1907-1954)는 20세기 멕시코 미술계를 대표하며 피카소, 간딘스키를 잇는 여류 초현실주의 화가이자, 혁명가이다. 벽화주의 운동의 세계적 거장인 멕시코의 대표적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아내이기도 하다. 그녀는 뛰어난 외모와 재기를 타고 났으나, 여섯 살 때 소아마비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평생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은 프리다 칼로는 프리다 칼로는 초현실주의 계열화가 가운데 자화상에 가장 집착했다. 그녀는 멕시코 최고의 교육기관이던 에스쿠엘라 국립 예비학교에 진학했다. 그 곳에서 벽화를 그리러 온 멕시코의 혁명가이자..

저기/인물 2018.11.05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남아있을 나라, 쿠바

쿠바의 혁명! 아바나 거리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길거리 발레의 모습들. 그 삶속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마초적이고 낭만적인 흥의 모습들, 이것을 우리는 '쿠바'라 부른다. 콜럼부스 이후 신항로 개척에 서구의 나라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이 때 쿠바는 스페인의 식민지가 된다.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 이후 1902년 독립하였지만, 그렇지만 미국 자본에 예속된 사탕수수 단일작물재배 경제가 형성되어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지배하에 있었다.(이건 우리나라도 비슷한 상황이지.) 토지가 미국 자본과 쿠바인 대지주들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궁핍한 생활을 벗어날 수 없었다. 게다가 독재정권의 부패도 심화되어 여러 차례의 민중봉기가 일어났지만 미국의 비호 하에 진압되었다. 민중봉기 중에 피델 카스트로는 피노스..

저기/인물 2018.11.03

삼성전자와의 오랜 싸움 그리고 영화 '또 하나의 가족'

삼성전자와 백혈병 피해자 가족들이 11년간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7월 피해보상을 위한 중재안 마련을 조정위원회에 백지 위임한지 세달 만에 드디어 기본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중재안은 보상의 기조에 대해 "피해자 구제를 최우선으로 하며, 개인별 보상액은 낮추되, 피해 가능성이 있는 자를 최대한 포함하기 위해 보상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즉, 근무와 발병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지만 인과성이 의심되는 수준까지 피해자의 범위를 가능한 한 폭넓게 인정한 것이 핵심이다. 이런 기조 아래 중재안은 1984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반도체·LCD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하다가 관련된 질병을 얻은 전원을 피해 보상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너무나도 긴 싸움이었다. 권력을 등에 업은 재벌에 대항한 처절한..

저기/인물 2018.11.02

수원 버스파업이 주는 메시지, 나는 며칠인데 저들은 인생이다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시민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그 파업이 공공성을 띤다면 더욱 그렇다. 철도, 지하철, 버스, 의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에 대해서는 아주 예민한 반응들이 대부분 이였다. 이 부분에선 노조들의 약간의 오류도 있지만 대부분 대기업의 눈치를 보는 언론과 권력의 작용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쌍용자동차의 경우만 보아도 뻔 한 상황이다. 이런 저런 일상적 민주주의의 성숙과 함께 며칠 전 이 나라에서 아주 특이한 일이 발생하였다. 경기도 수원의 용남고속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로 20일부터 이틀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수원 버스 파업으로 12개 노선 59대의 운행에 차질이 예상됐다. 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도..

저기/이슈! ~ 2018.09.22

8년간의 감옥! 4시간의 자유! 퓨마 탈출사건

8년간의 감옥! 4시간의 자유! 18일 저녁,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던 순간. 한쪽에서는 자그마한 소동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퓨마였다. 자그마한 소동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동물들의 본능제거라는 가학적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 데리고 왔든, 상업용으로 데리고 왔던지 동물이 자신이 살기에 최적화된 곳을 버리고 감정 상태를 제로로 만들었다. 비좁은 우리에서의 생활은 정말 아니지 않는가? 이 스트레스에 미쳐버리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슬란드를 다녀오지 않아도 아이슬란드란 나라가 있다는 건 안다. 달나라에 가보지 못해도 달이 있다는 건, 토끼가 안사는 건 유치원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아이들 교육용이라는 택도 없는 소리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마라. 옛날 노예와 기형아들을 우리에 갇혀놓고..

저기/이슈! ~ 2018.09.20

종교는 아편이다. 중국의 변화

“종교는 아편이다.” 20C의 냉전시대를 관통하는 절대 사회주의 이념중의 하나다. 강물이 흐르듯 사회주의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서로의 모습 속에서 장점들을 눈치 보지 않으며 과감하게 갖고와서 변모하는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물론 중국 경제의 자본주의를 급격히 받아들이면서 세계 2대 강국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받고 있기도 하다. 군사력은 물론 경제력, 제3세계와의 국제 관계론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이 중국에 스며들어 이제는 완전히 물들였다. 이런 모습에 중국이 잘하고 있다거나 못하고 있다는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종교를 금기시하면서 탄압하던 옛 모습에서 지금은 지하종교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였다. 이제 상징적인 의미이지만 교황청과의 수교를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코리아데일 19일 홍..

저기/이슈! ~ 2018.09.19

몬태나, Hostiles, 스콧 쿠퍼감독의 크리스천 베일의 영화

“크나 큰 상실이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오는 것이잖소! 그러니 뒤돌아보지 말고 가시오. 나의 일부도 당신과 함께 죽을 것이오.“ 이는 고향 몬태나에 도착하자, 죽음이 가까워 온 옐로우 호크추장에게 조셉 대위가 애증의 그림자를 드리운 채 연민의 감정으로 하는 마지막 대사다. ‘크리스찬 베일’과 ‘로자먼드 파이크’가 출연하고 스콧 쿠퍼감독의 영화라는 점도 기대됐지만 몬태나라는 영화! 미국에서는 'Hostiles'(적대적인)라는 영화의 주 내용이 인디언 멸망사와 밀접하게 걸쳐 있어 더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이다. 대체로 지명을 제목으로 선정한 영화는 로드 무비가 대부분이다. 몬태나 역시 로드 무비이지만 여정속의 사건 사고의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감정의 변화와 흐름에 포인트를 강하게 두고 있어 숙연해지는 ..

저기/인물 2018.08.28

영화 '하늘이 기다려'와, IS 무장조직의 알바그다디의 육성메시지

'영원히 존재 할 것만 같은 두 이야기' “죽는다 해도 그곳으로 갈거에요” Heaven will Wait(하늘이 기다려)의 대사 중에서 2016년 마리-캐스틸-멘션-솨아 감독이 만든 IS관련 영화. 평범한 프랑스의 10대 여학생인 소냐와 멜라니. 어느 날, 소냐는 IS에 가담해 테러를 계획했다는 혐의 경찰에 잡히고, 할머니의 죽음으로 슬퍼하던 멜라니는 SNS에서 만난 남자친구로 하여 많은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시리아로 떠날 준비를 한다. 영화포스터 단순한 반항이 아니다. 중간 중간에 남자친구가 보내주는 영상을 보면서 감정이 움직이고 세뇌되듯 노예가 되어간다. 평화롭던 이 여학생들의 일상 속에 스며든 IS. 무엇이 이들을 일어서게 하는가? IS의 철저한 공작도 여학생들을 움직이는 주요 요소라고..

저기/이슈! ~ 2018.08.23

사사키 아타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사사키 아타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밤의 기록 제목이 거의 '선언'이다. 일본의 젊은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사사키 아타루의 책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이란 책이다. 책속에서 중세부터의 철학과 혁명에 관한 철학적 접근법을 이용한 책이다. 좀 지루한 듯 보이지만 역사를 좋아하는 나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다. 일단 제목부터가 확 땡긴다. 제목은 50세의 나이에 파리 세느강의 몸을 던진 유대인 시인 파울첼란의 시의 글귀다.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들쳐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실 창조적일이란 게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 어리고 젊었을 때의 패기와 엉뚱한 상상력들이 입시라는 교육열정으로 많이 억압된 상태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그러니 그 속에서 무엇을 해내기란 오아시스를 찾..

저기/인물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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