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3박 4일 동안 중국 대륙을 거치며 하노이 입구에 거의 도착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25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출발해 내일 오후 하노이에 합류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롤러코스터 행보를 거듭해온 북미의 핵 담판이 8개월여 만에 다시 시작된다. 이는 북한의 동창리 시설 파괴 등의 효과가 있었지만 실제 미국이 내놓은 건 하나도 없다. 그러면서 북미대화가 질곡으로 빠지는가 싶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이번 2차 담판을 "완전한 비핵화의 기회"로 표현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행복하다"는 내용의 출사표를 발표했다. 트럼프가 기대하는 기대치를 스스로 낮췄다. 이는 사실 북한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