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기/인물 65

라스트 폰 트리에,시작되기전 끝나버린 인생을 봤어요,어둠속의 댄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10개국이 함께 제작한 영화.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의 뮤지컬! 어둠속의 댄서! 노래도 좋고 가슴에 깊이 남는 영화가 되었다. 우울의 감독답게 깊은 슬픔과 우울이 또 다시 발목을 잡는다. 각오를 하고 봐야 한다. 슬퍼서가 아니라, 보기 괴로운 상황도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시력을 잃어가면서 억울한 상황에 몰린 가난하고 천진한 ‘셀마’의 이야기. 보는 내내 슬픔과 고통을 안겨 준다.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이 ‘어둠속의 댄서’에 쏟아낸 감정은 아마 분노일거다. 극한으로 몰아가는 과정 내내 답답함과 분노가 쌓여가는 걸 느꼈다. 여기에 좀 더 부추기는 것들이 있다. 카메라가 급하게 흔들리는 움직임도 잦고, 노래와 연기가..

저기/인물 2018.03.02

오늘 거리에서 경찰에 끌려가면서도 웃던 사내는...

조선독립을 외쳤던 두 일본인 일본국회도서관 자료실에서 1907년 7월 21일자 '오사카 평민신문'에는 '조선 인민의 자유, 독립, 자치를 위한 권리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이 실려 있다. 그런데 이 글을 쓴 사람, 일본인이다. 출처,동북아역사재단,고토쿠 슈스이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을 칭송하고 조선 인민의 독립을 보장하라는 결의문을 신문에 게재했던 일본입장에서 보면 대역죄인인 고토쿠 슈스이. 일왕 살해 미수 혐의로 체포된 그는 당시 안중근의사의 엽서를 가지고 있었는데, 엽서 뒷면에는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찬양하는 내용의 한시가 적혀 있었다. 조선 사람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조선 독립을 외친 사람! 고토쿠 슈스이! 고토쿠 슈스이(1871~1911년)는 본..

저기/인물 2018.03.01

라스트 폰 트리에, 작가주의 영화, 우울3부작, 멜랑꼴리아

라스트 폰 트리에 우울 3부작, 안티 크라이스트, 님포매니악, 멜랑꼴리아! 영화에서 감독은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도 다시 쳐들어와서 무의식의 저 끝, 밑바닥을 저인망 어선처럼 아주 파헤치고 간다. 인간들의 비열함. 나약함, 치졸한 근성들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이것이 내가 라스트 폰 트리에를 좋아하는 이유다. 출처,씨네21 헷갈리게 하는 부분도 있다. 칸느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상영작인 폰 트리에 감독의 상영 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일어난 일. 독일계 혈통에 관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폰 트리에 감독은 “나는 정말 유대인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내가 진짜 나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 가족은 독일인이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다.....히틀러를 이해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

저기/인물 2018.02.28

나, 이 할아버지에게 반했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

나! 이 할아버지에게 반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에 머물면서 거의 모든 경기장을 찾아 스웨덴팀을 응원하고 남북 단일팀 경기도 관전하며 응원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 스웨덴 국왕이다. 실제 정치적인 권력은 없지만 그래도 유럽 곳곳에 남아있는 다른 왕가들처럼 상징적인 존재로서의 위용은 여전하다. 왕족, 권력자들에 대한 선입견들이 확 박혀있는 나로선 전혀 왕같지 않고 개구진 할아버지에게 완전히 반해버렸다. 22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4x6km 계주에서 스웨덴 선수들이 은메달을 따자 구스타브 국왕이 함께 사진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실비아 왕비와의 러브스토리 또한 더욱 나를 끌어 당긴다. 왕비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났다. 어릴적부터 외국어에 소질을 보였고, ..

저기/인물 2018.02.26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빅토르 하라, 살바도르 아옌데대통령

1973년 9월 11일. 화창한 봄날이었다. 칠레 국영 라디오에서는 “지금 산티아고에는 비가 내립니다”는 엉터리 일기예보를 반복한다. 이 멘트는 쿠데타 작전 개시를 알리는 암호였다. 1975년작 프랑스 영화. 칠레를 배경으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로 살바도르 아옌데정권을 무너뜨리고 군사 독재자로 등판하는 과정을 다룬 흑백 다큐멘터리 영화다. 최근 도보여행으로, 순례길로 인기를 끄는 스페인의 산티아고가 아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40년 전, 잊을 수 없는 얼굴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피노체트가 집권한 해가 1973년이고 이 영화가 나온 게 1975년이니 프랑스는 진짜 발빠르게 피노체트를 비난하며 나선 것이다. 이 영화의 감독 헬비오 소토는 프랑스로 망명한 칠레인이다. 스페인어로 된 영화포스터 영화..

저기/인물 2018.02.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