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기/이슈! ~ 69

2차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회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3박 4일 동안 중국 대륙을 거치며 하노이 입구에 거의 도착한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25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출발해 내일 오후 하노이에 합류한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롤러코스터 행보를 거듭해온 북미의 핵 담판이 8개월여 만에 다시 시작된다. 이는 북한의 동창리 시설 파괴 등의 효과가 있었지만 실제 미국이 내놓은 건 하나도 없다. 그러면서 북미대화가 질곡으로 빠지는가 싶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이번 2차 담판을 "완전한 비핵화의 기회"로 표현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행복하다"는 내용의 출사표를 발표했다. 트럼프가 기대하는 기대치를 스스로 낮췄다. 이는 사실 북한과의 ..

저기/이슈! ~ 2019.02.26

성인 ADHD

언젠가부터 내 머리가 내 머리 갖지 않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듯, 그러면서 불안이 달려올 때가 자주 있었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내 휴대폰이 거기에서 시원하게 냉수마찰을 하고 있었다. ‘푸휴…….’라고 그 순간은 웃어 넘겼지만 죽음이 코앞에 달려온 것 같아 조금 서글퍼진다. 이렇게 건망증은 늙어감에 따른 귀여운 모습이고, 노안이 와서 책을 못 본 지가 꽤 되어 버렸다. 젊은이들과의 술자리에 아무 잘못도 없는데 난 그저 빨리 일어나야 하고, 술값도 내가 지불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닥쳐오니, 늙음이 그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건 아닌 모양이다. 이런 불안이 자주 등장하니 자꾸 외로워진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나의 삶이고 일이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집중력도 없고, ..

저기/이슈! ~ 2019.02.18

강남 버닝썬 사건에 대한 생각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이 일면서 일명 ‘물뽕’이라 불리는 ‘GHB’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여성단체들은 다음달 ‘약물범죄’를 규탄하는 시위를 예고하고 나서기도 했다. 1980년대 초기 등장 당시 알코올 중독의 금단현상이나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GHB가 사용됐다. 하지만 강한 중독성과 간질, 발작 등 부작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곧 금지약물이 됐다. 국내에서는 속칭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이다. [물 같은 히로뽕‘ 즉 GHB가 ‘물뽕’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무색, 무취로 액체에 타서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물에 타든, 술에 타든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GHB는 모든 마약이 그렇듯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는 향정신성 약물이다. 이 성분은 인체의 중추신경..

저기/이슈! ~ 2019.02.17

미국이 화웨이에 적대적인 이유

올해 들면서 ‘화훼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 세계 경제뉴스의 메인을 달리고 있다. 아니 이미 작년부터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뿐.... 중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짝퉁’이다. 중국이 아무리 통신굴기를 외치며 중화사상을 강조하지만, ‘모방과 기술스파이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세계 짝퉁시장의 대부분은 중국과 홍콩에서 생산되는 물품이다. 중국 통신 기업 ‘화웨이’도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모방에 불과한 기업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불과 창립 30년 만에 세계 각국의 154개 통신 사업자와 5세대(G) 통신기술을 현장 시험 중에 있다. 모두가 무시했던 ‘짝퉁이미지’의 중국에서 세계적인 통신 기업이 나온 셈이다. 말 그대로 개천에서 용 한 마리가 튀어나와 세상을 움직이..

저기/이슈! ~ 2019.02.02

베네수엘라 국민이 아니라면 그 입 좀 다물라!

한 나라의 대통령이 두 명이다. 국가 설립 이후 최고의 경제 위기 상황에 처한 베네수엘라의 모습이다. 정말 개그 콘서트에도 나올 수 없는 일이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셀프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대립이 정국을 혼돈속으로 끌고 간고 있다. 안 그래도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태에 빠진 베네수엘라인데……. 다 같이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말이다. 이 같은 일의 시작된 계기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미국이 있다. 우고 차베스의 가치들을 그대로 물려받아 당선된 마두로가 남미로 가는 길목에 있다. 석유 매장량이 세계 2위다. 미국 입장에선 목에 가시가 걸린 것이다. 그러니 경제적 혼란을 틈타 스멀스멀 기어 들어 온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이야기는 미국의 요청으로 유..

저기/이슈! ~ 2019.01.30

체육계 미투를 보면서 드는 미안함들...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감사합니다!” 요즘 빙상계의 미투가 새해를 강타하고 있다. 피해자인 전 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안타까운 공감과 함께 굉장한 미안함을 동시에 갖게 된다. 그런 아픔을 딛고 난 금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더 환호했으니 말이다. 확실히 공범자가 된 기분이다. 그래서 어린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전하고 싶다. 그대들은 평생 잊히지 않을 생채기를 안고 살아갈 것이다. 난 여기서 사과 한마디 하고 마는 그런 메달을 땄을 때 처음으로 했던 한마디!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감사합니다!” 라고 인터뷰를 시작한 모습이 절규였을 줄이야....! 국민들에게 사려달라는 호소일 줄이야....! 사진출처,뉴시스 우리가 따뜻하게 보듬어 준 적 한 번 없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이..

저기/이슈! ~ 2019.01.17

초 미세먼지의 공격, 영화 '인 더 더스트'

마침내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어젯밤. 작년 11월에 개봉한 영화 한 편을 봤다. "인 더 더스트(Dans la brume). 다니엘 로비 감독의 영화" 그리고 연이어 터져나오는 뉴스들. 한마디로 각성하지 못하면.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가장 참혹한 세상을 물려줄 것이다. 사진출처,영화스틸컷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경기도와 충청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 서울과 인천, 강원 영서와 전북, 경북과 경남 지역에서는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도 계속된다. 대기 질이 무척이나 나쁘다. 대기가 한반도 상공에 정체된 데다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되면서 현재 중부와 전북, 경북 지방은 ..

저기/이슈! ~ 2019.01.12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출발점은 미국이다

미국은 지금 떨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이다. 중국은 인공위성과 초음속, 인공지능, 인민해방군의 국내외 작전 수행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40년 전인 1978년 12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1기는 ‘부강한 중국’의 첫걸음이었다. 74세의 덩샤오핑은 개혁개방을 천명하며 1840년 아편전쟁 이후 깊은 잠에 빠진 중국을 흔들어 깨웠다. , 덩샤오핑은 1980년 광둥성 등 4곳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개혁개방에 속도를 냈다. 문을 열자 중국에 돈이 밀려들었다. 등소평은 처음 미국을 방문했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지난 10년만을 보더라도 중국의 성장은 가히 혁명적이다. ‘짝퉁의 대부’라는 오명 속에서도 하나씩 미래를 준비해왔다. ..

저기/이슈! ~ 2018.12.17

북미간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

협상의 기본 자세 아무리 생각해봐도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 교착의 원인은 경제제재에 고수하는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 협상은 둘이 있어야 가능하고 둘이 하나씩 계단을 오르면서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한 쪽이 완전 무장해제하고 뒤에 자기네가 제재를 풀겠다 하면 협상은 이미 물 건너 간는 것이다. 협상의 자세가 아닌 것이다. 사진출처,뉴스1 며칠 전,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조미(북미)관계의 축에 미국의 바퀴를 가져다 맞추어야 한다. 시간은 미국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줄 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허튼 생각의 미로에서 벗어나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를 인내성 있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북미관계의 미래는 미국이 어리석은 사고에서 언제 깨어나는가에 달려있다. 출구는 미국이 북한이 취한 핵 억제 조치들..

저기/이슈! ~ 2018.12.14

프랑스의 노란조끼와 영국 브렉시트의 의미

노란 조끼와 브렉시트 프랑스에서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일명 '노란조끼' 시위가 한 달을 넘어 가고 있다. 노란조끼는 유류세 인상에 직격탄을 맞는 노동자 및 운전사들을 상징하는 차량 안 비상 형광 조끼를 의미한다. 마크롱 정부가 친환경 정책으로 내놓은 유류세 인상에 반대해 거리로 나선 이들의 시위는 현재 반정부 시위로 확대돼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프랑스 정부가 유류세 인상 계획을 백지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노란조끼 시위대는 오히려 부유세 부활과 거주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란조끼 시위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정부는 늘 증세하려고만 한다. 잠시 인상을 멈추는 척했다가 다시 인상할 것이 분명하다.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지길 원한다."며 불신을 토로하며 명확한 대..

저기/이슈! ~ 2018.12.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