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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도보여행중이던 어떤 날!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 그 무엇을 찾으러...
밤에 만났을 때의 너는 굉장한 파격이었다.
부끄러워
안개 뒤에 숨어 버릴 정도로 말이다.
슬픈 무희처럼...
누가 있을까.
연탄을 피우는 저 연기가 없었다면
존재를 알 수 없었는데...
도보는 안하고 아름다움 속으로만 들어가려 한다.
이리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미친 강박!
남북한 팽팽한 대결에서 DMZ는 세상 마지막 비무장지대이며,
전쟁의 최전선이다.
해가 뜨고 나서야..
옷 매무시를 가다듬는 자연은 나체였다.
이른 아침!
나를 흔들어 깨운 너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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