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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모토의 악동

von3000 2019. 8. 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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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든 언론과 시선들이 한국과 일본을 향하고 있다. 아베가 우리 대법원에 징용 노동자 판결에 반발하며

수출 규제에 나섰다.

급기야는 며칠 전,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완전 제외시켰다. 한국과 일본은 지금 경제 전쟁 중이다.

 

이런 와중에 아주 짧은 뉴스가 내 눈을 사로잡는다..

 

 

출처, [악동] 나라요시모토의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일본의 팝아트 작가 나라 요시토모(奈良美智)가 트위터를 통해

한국은 좋은 나라라고 언급하는 내용이다.

 

나라 요시모토는 일본 네오팝을 대표하는 작가로,

순진한 듯하면서도 특유의 반항적인 악동 소녀 캐릭터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그림 속 아이들을 과거가 아닌 현재, 즉 어른이 되어 되돌아본 어린 모습이라 말했다.

자기 자신을 투영하지만 어른이 된 시점에서 되돌아보는 자신의 과거들.

 

그렇다면 다소 냉소적이고 의뭉스러운 표정들의 아이들은 과거 요시토모 나라의 표정과 일치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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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모토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몇 년 전 한국 화장품 회사의 제품에 인쇄된 일러스트의 표절 문제로 소송을 벌였던 일화를 언급했다.

 

한국 땅에서 한국 법으로 재판이 이뤄졌다. 내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졌고, 상대가 이쪽 요구를 모두 들어줬다. (한국에서) 법은 정의라고 느꼈다.”

 

실제로 한국의 법이 모두 옳다는 건 아니다. 또한 최선의 법도 없다.

다만 시대에 걸맞은 합리성을 지닌 법 조항들이 무수히 만들어지고 무수히 사라진다.

 

그러면서 나라 요시모토는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시켰을 때도, 재벌의 부정이나 권력에 국민이 ‘NO’를 외쳐 세계에 그 결과를 보여줬을 때도, 당연하지만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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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모토는 물론 그 나라가 100% 좋다라는 건 있을 수 없다.

한국에도, 일본에도 많은 사람이 있다. 나 역시 독일에 12년을 살았지만, 아시아인을 증오하는 사람을 수없이 만났다.

나도 증오를 받은 적도 많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그 나라를 미워하는 바보는 아니다

 

그는 “시야를 넓게 가지는 것이 지구에서 산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라 요시모토는 독일 거주 당시 가장 가까웠던 사람은 같은 방식으로 밥을 짓고,

유교 정신으로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는 한국 유학생들이었단다.

 

출처,나이샷의블로그

 

평창올림픽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 이상화 선수를 보면서 나는 한국 유학생 동료를 생각했다

 

나라 요시모토는 예술에 입각하여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협박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낸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리트윗 하기도 했다.

 

 

나라 요시모토에게 존경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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