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호날두! 한국사람 여럿 잡았다.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 페스타가 이번 경기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더 페스타는 27일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주신 63,000명의 관중 분과 밤낮없이 경기 준비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려 머리 숙여 용서를 바랍니다.
본 경기를 준비한 주최사로써 유벤투스 구단의 계약 불이행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점 깊이깊이 사과드립니다"
사과문이다. 참 어이가 없다. 다른 선수들도 피곤하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리 계약한 호날두 45분 출전, 팬 미팅, 심지어는 킥 오프 시간 50여분 딜레이 사고까지,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는
유벤투스 선수단의 경기장 지각 도착과 호날두 결장 등이 큰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해 더 페스타는 유벤투스로부터 출전 선수 엔트리 명단을 전달받은 시점까지도 호날두 선수에 대한 부상이나,
특정 사유로 출전을 하지 못한다는 그 어떤 사전 통보받지 못한 상태였다.
후반전에 호날두 선수의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후, 수차례 구단 관계자들에게 호날두 출전을 요청해도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유벤투스의 사리 감독은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호날두는 출전 예정이었지만 근육이 좋지 않았다. 호날두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경기 하루 전날 출전 여부를 고심했다. 일주일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고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벤투스는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 킥오프를 5시간 앞두고 입국했고, 예정된 팬 미팅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당초 예정된 킥오프시간인 오후 8시를 지나 경기장에 도착해,
결국 킥오프가 50분가량 지연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27일 이탈리아 토리노에 도착했다.
호닐두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딱 12시간!
호날두는 토리노 도착 후 자신의 SNS에 러닝머신 위에서 현란한 발걸음을 보이는 영상을 올리며,
근육 문제가 있었다는 사리 감독의 이야기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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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에도 ‘호날두 불똥’이 떨어졌다.
거액의 중계권료를 들여 축구 경기 중계를 했지만, 공영방송의 이미지에 먹칠을 당했고,
자칫 법적 공방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중계방송사인 KBS는 주최사인 더 페스타 측에 중계권료로 3억 원을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흥행엔 성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후 7시 44분부터 10시 49분까지 KBS2에서 생중계한 ‘유벤투스 FC 초청 축구 친선경기’ 시청률은 11.3%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후 후폭풍이 거세다.
일단 중계방송 자체가 사고의 연속이었다.
경기는 예정된 킥오프 시각(오후 8시)을 57분이나 넘겨 시작됐고, 중계사 입장에선 악몽이었다.
더 큰 참사는 경기 중 해외 불법 스포츠 베팅업체 광고가 그라운드 주변 A 보드를 통해 KBS 생중계 화면에 여과 없이 노출된 점이다. 국내 축구 경기장에서 한글 서비스까지 하는 해외 불법 스포츠 베팅업체가 버젓이 광고를 하고,
지상파를 통해 생생히 중계됐다는 것은 사상 초유의 충격적인 일이다.
당장 국민체육 관리공단이 나섰다.
불법 도박 사이트 신고는 물론이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행위자 신고와 판매자 관련 부정행위,
승부 조작 등 스포츠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대부분의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불법 스포츠 도박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되는 등 중범죄다.
주최 측인 ‘더 페스타’는 물론이고, 한국 프로축구연맹과 KBS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KBS 내부에서도 호날두 결장, 생중계 지연 등에 따른 손해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 더 페스타와 법적 소송에 얽히는 복잡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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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orea ? caos (한국이 혼돈 상태다)'
'Juve in Corea, che disastro(한국에서 유벤투스가 재앙을 일으켰다)'
유벤투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매체들이 이번 방한 과정에서 유벤투스가 보여준 모습을 놓고,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졌다는 글을 실었다.
특히 매체는 이번 호날두 노 쇼 사태로 대한민국 내 여론이 좋지 못하다는 내용과 함께,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며, 이번 내한 주최 에이전시에서 구단에 보상을 요구한 상태'라고 알렸다.
사리 감독이 언급했던 근육의 피로 문제는 물론, 호날두 때문에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진 것 같다는 내용의 글도 실었다. 또한, 매체는 국내에서 보도된 '더 페스타'의 성명문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또한 ‘호날두 노쇼(No Show)’사태와 관련 ‘팀 k리그’구성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행사 주최사인 더 페스타 측에, 더 페스타는 유벤투스 구단에 각각 위약금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중계방송사도 호날두 결장과 생중계 지연 등에 따른 손해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도 주최사인 더 페스타를 상대로 집단 소송 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경기 결장을 둘러싼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벤투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의 ‘망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국 축구팬들을 다시 한번 분노케 했다.
이에 당시 통역 누락과 관련 논란이 일자,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35)가 해명에 나섰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당시 사리 감독은 호날두의 결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렇게 보고 싶으면 내가 (이탈리아행) 비행기 표를 끊어주겠다”라는 말을 하였다.
해당 내용이 국내 매체에 전해지지 않았던 이유는
통역을 맡았던 알베르토가 이 부분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알베르토가 사리 감독의 발언을 의도적으로 통역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알베르토는 그게 아니라고 설명을 했지만 버스는 떠나고 있었다.
호날두! 요즘 한국은 감정이 아주 섬세하다.
아베와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매운동 등 조국애가 그 언제보다 드높다.
거기에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바보처럼 기름을 더 뿌려 놓았다.(축구 경기 입장권이 45만원인 자리도 있었다)
하지만 강한 빗줄기 속에서도 [호날두!] 그를 기다리던 63,000명의 관중과 한국의 시청자들에게도 호날두와 유벤투스 그대들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다시는 이 땅을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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