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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ed with Fire, 영화, 사랑에 미치다

예쁜 von3000 2019. 3. 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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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광기! 그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는 가장 경이로운 아트 로맨스 영화! Touched with Fire!

조울증으로 인해 남들보다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두 시인 카를라와 마르코.

극단을 넘나드는 감정 기복과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돌발적인 행동으로 조울증(양극성 장애) 치료시설에 입소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타고난 예술적 감수성에 급속도로 끌리게 되고,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채 문학적 재능을 불태우며 뜨겁고 열정적인 사랑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의 위태로운 사랑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지고 만다.

그런데 왜 제목이 한국에 개봉하면서 [사랑에 미치다]로 바뀌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이해 불가한 대목이다.

 

출처,사랑에미치다 스틸컷

정신 질환은 영화에서 묘사하기가 까다롭고 편향적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같은 병명이어도 표현되어지는 신체화 증상과 세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사실 신경증이 한 가지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친구들도 같이 데려오기 때문에 잘못 묘사할 경우엔

감당할 수가 없어진다. 또한 미디어의 파급력은 관객들로 하여금 신경증에 대한 선입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하여 단순 우울증이나 선천적 질환은 영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지만 조울증이라 불렀던 양극성 장애의 영화는 거의 없다.

이 영화는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그 위험을 온 몸으로 감수한다.

  감독 스스로도 양극성 장애로 치료를 받았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더욱 자신의 영화 [Touched with Fire]가 나쁜 선입견으로 되는 것을 피하면서 최대한 주인공들의 신경증인양극성 장애에 가까워졌는지 모르겠다.

 

      출처,사랑에 미치다 스틸컷

카를라(Katie Holmes)와 마르코(Luke Kirby)는 양극성 장애로 고통 받는 시인이다운명이 그렀듯이.

그 둘은 같은 정신병원에 동시에 입원하게 된다.

카를라는 자신이 갖고 있는 이 마음의 병에 대한 조금 인지하고 있는 듯 자진해서 입원하지만 마르코는 거의 끌려오다시피 오게 된 것이다.

서로의 대한 호감이 깊어지며 사랑과 광기의 시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제부터 문제가 탄생한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주 멋진 의사가 될 수도 있지만 악마로도 될 수 있는 경계선에서 심하게 흔들리는 외줄을 탄다.

 

결국 서로를 최악의 상태로 데려와 결국 서로의 사랑을 위험한 곳으로 몰아 넣는다외부에 의해 타의적으로 헤어지지만 사랑의 마음이 그들을 더욱 가까이로 향한다. 물론 처방 받은 약도 먹지 않는다.

 

감독은 정확성에 대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인 카를라와 마르코가 같이 있을 때와 헤어져 있을 때의 어떻게 서로 반응하는지, 그 미세한 차이마저 놓치지 않는다. 마르코는 정신과 약이 그를 좀비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창작 욕구를 잡아먹는 좀비 말이다.

이것은 감독 자신의 질병 경험이며, 신경증 환자의 대부분이 고통 받는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두려움이다

그러나 영화의 큰 줄기는 약을 거부하는 마르코, 카를라는 의학적 또는 치료적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야생의 평온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 속으로 데려간다.

분수 속으로 뛰어들고 빈 아파트에 침입하기도 한다.

  출처,사랑에 미치다 스틸컷

이 영화의 감동은 우울증을 낭만적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지만 곳곳에 사랑의 낭만성을 풍기는 건 감독의 센스라는 것. 이것마저 없으면 너무 메마르고 [Fire]만이 남게 되는.....

동시에 영화에 대한 부인할 수없는 열정이 있다카를라는 조울증을 묘사하고 조증과 울증을 오가는 데 자연스런 균형을 찾으며 그녀의 경력 중 최고의 연기를 했다카를라는 마르코와 같이 강하지만, 영화는 상대적으로 마르코와는 다른 양극성의 모습을 띄며 조금은 완화적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마르코와 카를라의 융합적 관계는 진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카를라는 자신의 조용히 둘만의 순간이 있을 때도 순수하고 정직하다.

 

카를라는 임신을 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카를라의 엄마와 의사선생의 조언을 따른다.

정신병자에게 순수한 아이를 맡길 수 있나?”라는 극히 현실적인 질문에 카를라는 좌절하고 낙태를 한다.

그리고 약물 치료를 이어가지만 자기와 카를라만의 별을 쫒아가는 마르코는 낙태에 대한 분노와 창작에 대한 욕망을 더 집요하게 파고든다.

결국의 둘이 함께 공동으로 만들어낸 것은 아기가 아닌 시집이었다.

 

마르코와 카를라!

누가 옳은 방법을 택했다. 아니다는 이 영화에선 중요하지 않다. 각자의 입장에서 하는 선택의 부분일 거니. 그렇지만 이 두 사람 곁에 있는 이들의 역할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부모를 포함한 주변인들의 이 두사람을 대함은 한번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저예산 영화이지만 달리오(Dalio)감독은 날카로운 시각을 버리지 않는다. 단 한 컷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어느 누군가가 정적인 장면을 계속 유지할 때 카메라를 움직이게 하고, 상식선에서의 퍼즐들이 아닌 양극성 장애를 갖고 있는 그 시선에서 그 어떤 것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

 

다만 런닝 타임의 짧음이 아쉽게 다가오는 건 결말의 여운이 너무 길어서 일지 모르겠다.”

 

바이런과 반 고흐, 헤밍웨이 등도 앓았던 양극성 장애!

영화의 제목에 영감을 준 논픽션.

책을 저술한 실재 임상 심리학자인 케이레드필드 자미슨(KayRedfield Jamison)의 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의약품 복용을 하는 게 좋은지, 아닌지에 관한 단순한 메시지 영화가 아니다

신경증의 양면을 모두 처참하게 건드린다.

통제력 상실의 희소성과 특히 동일한 환자가 파트너가 되었을 때 의식 확장에 대한 기쁨그것이 무서울 수 있고 해방 될 수 있다는 이중적 개념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서로에게 천사가 되든, 악마가 되든, 아니면 이 둘 사이를 외롭게 서성이는 주변인 되든....]

어쩌면 감정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들이 서로 비슷하지 않을까.

 

 

 

개봉일 : 2015년

감   독 : 폴 달리오

주   연 : 케이티 홈즈, 루크 커비 

              

                                                  출처,사랑에 미치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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