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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 역사상 최초의 총파업

von3000 2019. 6. 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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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들! 역사상 최초의 총파업! 그리고 학교 비정규직노조 파업예고>

 

매일 제가 다니는 직장으로 오는 사람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지라 문 앞에 오면 오토바이에 그 작은 크락션을 울린다. 아이 중 한 명이 뛰어나가 우편물을 받아 온다.

오토바이에 타고, 세우고, 내리는 것도 일이겠다.”

 

며칠 전, 당진우체국에서 근무하던 40대 집배원이 과로로 숨진 가운데 전국우정노동조합이 올해만 9명의 집배원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발표했다.

무에 대한 과로와 스트레스, 사고로 죽어 나가고 있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고인의 사망 원인인 (부검 결과 뇌출혈) ·심혈관계 질환의 경우, 장시간 중노동과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노사정이 참여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에서도 집배원 사망 원인 중 암, ·심혈관계 질환, 교통사고가 가장 잦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우정사업본부 노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기획추진단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2017년 기준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2시간인 한국 임금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보다 693시간 정도가 더 많은 것이다. 또 집배원들의 산업재해율은 소방관(1.08%)보다도 높은 1.62%로 조사됐다.

 

집배원들 속에도 또 계약직이 있을 것이 아닌가? 이 계약직들은?

 

우정노조는 집배원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 인력 증원과 주 5일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집배원의 외침을 무시한다면, 우정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내달 9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다.

 

 

사진출처,연합

 

우정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면 필수 요원을 제외하고 집배 25%, 소포 배분 65%, 창구 75%가 참여할 것이며, 소포 배분이 65% 참여하면 정상 업무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

 

숨진 집배원의 아내는 어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말이 주말 부부지, 남편을 두세 달에 한 번 밖에 못 봤다. 남편은 너무 힘들고 지친다고 하며, 집에 갈 시간에 조금이라도 쉬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 남편의 바람을 유언 삼아 집배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직업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우정노조는 공무원 2만여 명과 비공무원 7000여 명이 가입한 우정사업본부 내 최대 규모 노조로 일반적인 공무원노동조합과 달리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현업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파업할 수 있는 유일한 공무원노동조합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집배원들이 다음 달 초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파업을 위한 쟁의권까지 확보한 상태고, 집배원들은 총파업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오는 24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의 업무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실제 파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89.4%의 찬성으로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이 결정됐다

 

연대회의가 교육 당국에 요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이들은 기본급 인상 등을 통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높이고, 실질적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위해 교육 공무직 법을 제정하라는 것이다.

 

사진출처,연합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급식 조리원이다.

이들은 방학 기간 동안 근무하지 않으면, 연봉이 약 1900만 원(1년 차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노동 무임금이던가? 국회의원들은 일하지 않고도 월급을 잘도 받아 가던데.

 

특히 영양사, 사서, 전문상담사 등 교사와 동일·유사한 노동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욱 심각한 임금 차별을 겪는다. 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업무 등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법적 근거가 없는 탓에 지위와 역할조차 불분명하다. 교육 공무직 법제화도 시급한 상황이다.

 

교원 노조들도 자기 혁신과 고통 분담 등 나름의 대안들을 연구하고 연대성을 높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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