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 트럼프, 미의회(미민주당포함) = 자한당 일부
첫번째,
<조선일보> 28일자 사설
[최소한 지금 김정은은 핵을 포기할 뜻이 없고 ‘비핵화’는 가짜다.]
“김정은이 정말 핵 포기를 결단했다면 우라늄 농축시설과 핵폭탄을 신고하고 검증·폐기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미국에 공격 목표를 알려주는 것이어서 못한다’고 하지만 비핵화와 제재 전면 해제를 맞교환하는데 무슨 ‘공격’인가. 지금 미국이 한반도에서 어떻게 한국이 반대하는 전쟁을 하나. 비핵화하는 척, 시간을 무한정 끌면서 제재만 무너뜨리려는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 언론과의 인터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 종전선언이 섣부르게 추진되면서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대한민국 무장해제가 빠르게 진행되는 절체절명 안보위기 상황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자신의 페이스북
“하노이 북핵 회담도 세계를 속인 쇼에 불과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핵 균형 정책으로 북핵에 대항해야 한다.” 홍준표는 2년 전 아베를 만났을 때 90도로 인사하는 사진이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나온 적이 생각난다.
<동아일보,채널A 김정안 기자> 회담 결렬 후 트럼프 기자회견
“지금 북한 지도자가 언제 회담장으로 와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지 알 수 없다고 했는데, 대북제재를 더 가해서 압박할 생각이 없느냐?”
트럼프 대통령의 답 : “이미 하고 있는 제재도 강력한 제재이다. 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북한 주민 생계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면서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그들 입장도 있다.”
그야말로 한반도에 다시 없을 역사적인 종전선언 앞에서,
시종일관 ‘우려’와 ‘재뿌리기’로 일관하는 이들은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일까.
사진출처,JTBC캡쳐
두 번째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자신의 기자회견장
“김 위원장이 제안한 작은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 것도 주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비핵화이다. 그들(북한)은 첫 만남에서 그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두 번째 만남에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비핵화 없이 제재 해제를 원했다. 대통령이 거기서 그냥 나와서 기쁘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자신의 트위터
“나는 북한과의 갈등을 끝낼 협상을 원한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나쁜 합의의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완전한 비핵화에 못 미치는 협상은 북한을 더 강하게 만들고 세계를 덜 안전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앵거스 킹 상원의원>
“체면을 살리고 성공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양보를 하기 보다는 북한이 협조를 하지 않고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때 나와 버린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만약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면 경제적 번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드러내 보인 것은 현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가 결렬된 것과 관련,
미 정치권은 성급한 합의를 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공화당은 그렇고, 민주당은 "No deal is better than good deal." 나쁜 딜이 훨씬 잘한 것보다 낫다는 걸로 하고.
트럼프의 저격수 역할을 하던 의회 민주당 지도부들이 여기에 대해서
처음으로 트럼프를 칭찬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되었다.]
사진출처,뉴시스,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와 아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아베 총리>
“안이한 양보를 하지 않고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촉구해 가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일본은 전적으로 지지한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지 못한 채 제재를 해제하는 등 가장 좋지 않은 결과가 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연합뉴스>의 보도>
“1일 일본 신문들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놓고 일본 정부와 여당 자민당 내에서 다행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세군데서 어찌 똑같은 말들과 생각들이 나올까? 미국 민주당이 자국 국민들에게는 조금 진보적인 정책을 펴지만 외교에서는 공화당 못지않는 보수파인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일본이다. 이 세군데 중의 핵심이 일본일 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일본이 로비로 똑같은 목소리가 나온 건 아닐까. 아베의 망 그대로 따라하는 앵무새들이 재 뿌리는 꼴이다.
빅터 차 한국계 정치전문가는
"한국과 일본 교류가 지금 전혀 없는 것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고 큰 걱정이 된다."라고 말한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일본도 못지않다.
아마 일본이 남북이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최고의 훼방꾼이 되고 있고 실제 일본은 그렇게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본과 화해해야 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한반도를 수천 년 동안 침략하고 노려왔던 나라였다는 걸 명심하자는 말이다.
일본이 한반도가 평화로 가는 길에 방해하는 증언들이 있다.]
이와 연관된 다른 예기들도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자신의 페이스북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일본의 반응과 관련해선 "일본이 찜찜하다. 하노이 담판 결렬 뒷전에 일본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세계의 지도자 중에 하노이 담판 실패에 환호한 사람은 아베 총리 한사람이다. 그는 작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일관되게 '3 NO'를 외쳐왔다. 종전선언 NO, 제재완화 NO, 경제지원 NO. 이 3가지는 국내 보수 세력의 주장인 동시에 하노이 회담 격침을 노려왔던 워싱턴 강경세력의 생각과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뭔가 느낌이 싸했다. 일본은 워싱턴 로비에 쏟는 인적 물적 자원 총량이 한국의 60배에 달한다. 하노이 외교 참사가 아베 정부의 쾌재로 이어지는 동북아 현실이야말로 냉엄한 국제정치의 속살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내부에도 아베 총리처럼 쾌재를 부르는 세력이 적지 않다는 게 비극이다.]
한마디로 미국이나 한국이나 아베의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는 장학생들이 너무 설친다. 가소롭게...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북한의 파트너 수행원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볼턴이 참석해 결렬의 발단이 된 것이다. 스티브 비건과 김혁철이 사전 협상을 통해 만들어 놓은 합의문에는 정상끼리 따로 합의하는 괄호가 존재한다.
괄호를 채우기만 되는 상황에서 볼턴이 참석해 CVID, WMD(대량살상 무기), 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영변 핵시설 외에 한 가지를 더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외에 발견한 게 있다고 발언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이에 대해 놀랐다는 말이 나왔지만 북한의 숨겨 놓은 핵시설 때문에 결렬됐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1일 김어준 뉴스공장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 내에서 벌어진 청문회에서 노골적으로 친일본적인 발언이 나왔다며 볼턴 보좌관의 입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볼턴이 대단한 친일파인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회담 결렬 후)제일 먼저 반응을 보이며 쾌재를 부른 사람이 아베 일본 총리라는 걸 보면 존 볼턴한테 주목을 하게 된다. 만일 존 볼턴이 거기 없었다면, 아니면 일본이 이 가운데 끼어들었다고 하면, 존 볼턴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니까……. (눈앞이 캄캄해진다)
“분명히 일본이 워싱턴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을 확인 해주는 것이 있다. 회담이 시작되는 날 여소야대인 하원 민주당의 브래드 셔먼 아태소 위원장 주재로 청문회가 나왔다. 그 내용을 보니까 이게 꽤 오랜 기간 이 이야기가 시작돼서 한 달 이상 일본이 굉장히 열심히 이 부분에 있어서 작업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출처,연합
그래도 너무 비관적이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정직하고 정의로운 눈들도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지의 논평을 보면
“결렬이 된 다음에 트럼프의 기자회견하고, 그다음에 리용호 외무상 기자회견을 나눠서 전제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 게 맞는다고 하면 트럼프가 이해가 가면서 결렬시킨 것이 다행이라고 트럼프가 잘했다고 본다. 그런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 기자회견을 보면 그 내용을 전제로 보면 미국의 실무자들이 너무나 준비가 없고 구체적인 비핵화 프로세스 단계를 준비하지 않아서 결렬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하면 트럼프는 평화 문제에 대해서 정말 좋은 기회를 놓친 게 아닌가? 그래서 뭐가 진실인지가 알려지는 게 중요하다.”
1일 경향신문이 사설에서는
“그 정도로 중대한 핵시설이라면 미국이 왜 그간 거론하지 않다가 정상회담에서 불쑥 꺼냈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딜브레이커’가 될 정도로 중대 시설인지, 실체가 불분명한 의혹 수준인지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 자체를 깨기 위해 그 문제를 언급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저기 > 이슈! ~' 카테고리의 다른 글
5G 상용화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2) | 2019.04.05 |
---|---|
브렉시트 어떻게 될것인가? (2) | 2019.03.25 |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 (2) | 2019.03.02 |
2차 북미정상회담과 트럼프의 위기 (0) | 2019.02.28 |
인도와 파키스탄 카슈미르 분쟁의 원인 (0) | 2019.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