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네덜란드 영화!
딱히 아는 배우도 없고 감독 또한 잘 모르는 영화.
그저 네덜란드 영화라기에 '처음 보네' 하고 덤볐다가
큰 코를 다쳤다.
2018년 영화이며, 한국에선 Vod로 먼저 나왔다.
그저 풍차와 튤립의 나라. 요즘은 히딩크의 나라.
이 고대 네덜란드의 역사를 전쟁영웅을 통하여
종교에 대한, 자유에 대한, 신념을 철저히 펼치는 데
대한 실천적 고뇌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실화다.
기독교에 의해 기록되지 않았을 뿐,
8C 네덜란드의 역사다.
"프리지아 족"
네덜란드 북부와 덴마크 남부 걸쳐 있던 자유의 나라.
프리지아 국!
토속신앙을 갖고있고 늘 전쟁이 아닌 평화와 자유를
찾아가는 프리지아국의 '레드베드' 왕!
덴마크의 공주와 결혼한다.
프랑코족과의 싸움!
토속신앙과 기독교의 싸움.
이 전쟁끝에 프리지아를 지킨 '레드베드'를
기독교는 끝까지 거부한다.
숭고하고 신념을 구현함에 있어 주저하지 않았던
프리지아인들의 전쟁과
그 속에서 보여지는 타협과 비타협의 순간들!
토속 신앙에 나타난 비인간적 전통과 문화에 대한
반발과 기독교를 전파하는 방법에 있어서의
나타나는 무례함은 안타깝기만 하다.
무릇 종교도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발전은 종교의 핵심에 대한 연구와 철학,
그 핵심에 대한 비판적인 사색, 이것이 성장과 변화의
출발선인데.....
비판을 못하게 묶어놨으니
연구를 할 수가 없다.
신학자들의 다수도 불변의 절대 고정값을 갖고
시작하니 시야가 넓혀지지 않는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나 개인의 생각은
위의 것은 예수님 이후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학자들이 행해 온 치명적 실수다.
불교도, 이슬람도, 그렇다.
삶이 힘들고 보이지 않는 미래가 두려워 종교로
향하는데 그런 종교는 역사속에서 항상 매몰찼다.
'종교무용론'을 말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종교, 믿음을 키우는 종교가
절실하게 그리워질 때다.
네이버 영화, 영화속 가장 아름답고, 아쉽고 슬쁜 컷!
칙칙한 북유럽의 날씨와 곧 쏟아질 것만 같은
우울의 하늘!
질척대는 땅과 추위!
전형적인 북유럽의 음침함이 거룩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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