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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순간
꿈속에서
나의 손과 발이 다 묶여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묶여있는 나는
꺾이고 까무러치고 좌절하고
갖고 있었던 나의 소유와 관계와 위치를 두려워하는 공포의 순간!
산산이 폭발해버리는 나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냥 버텨왔던 어제
꿈속에서
나의 손과 발이 다 잘려나간다
마치 그렇게 태어난 것처럼 나는
기어가고 뒹굴고 꿈틀대고
타박상과 핏빛 고통이 지나가면
쪼그려 앉고 설 수도 있고 달릴 수도 있는
사는 게 몸서리쳐지게 그리워지는 내일
그렇다면
정말 그렇다면
하얗게
아주 하얗게 빈털터리인
프롤레타리아 태생인 것을 감축한다. 나는
https://youtu.be/umFpeoNwZDQ?list=RDumFpeoNwZDQ
노래 선물 드릴께요(위를 누르세요)
1년 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더 성실한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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