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냥
흘러가는 강물에 발 담그고
바보처럼
멍때릴 수 있다면...
모두가 흩날리는 가로수 길에서
아무 생각없이
그 바람과 얘기 나눌 수 있다면...
작년 초가을
잠시나마 세상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얼어 죽어 버렸다는 고추잠자리를 뜨겁게
추모할 수 있다면...
그냥
그런 여유를 누가 선물해 준다고...할...때...
택도 없는 체면 내세우지 않고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면...
詩, Vonkim
사진출처,Pixabay
반응형
'여기 > Cafe V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0) | 2019.02.20 |
---|---|
멜랑꼴리아의 매력 (0) | 2019.01.19 |
간격이 가져다 주는 평화 (0) | 2018.12.13 |
번 아웃(Burn-out) 되었던 날들의 기억 (4) | 2018.12.04 |
5초 라식, 옵티 에피라식 후기 (0) | 2018.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