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을 끊는 유일한 방법은 빈민들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다.”
-우고 차베스
2013년 베네수엘라의 영웅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서거했다.
그리고
2018년 베네수엘라 경제가 무너졌다.
엄청난 대혼란의 시기다.
인도주의 차원에서라도 시선을 돌려봐야 할 상황인 것 같다.
사진출처,매디팜,유고 차베스 대통령
★ 베네수엘라의 엑소더스
초인플레이션으로 하여 고국에 등을 돌리는 주민들의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까지 브라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 등 이웃 국가로 떠난 베네수엘라인들은 최대 23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 10명 중 한 명은 고국을 등진 것이다. 특히 초인플레이션이 심화된 올해 들어 난민 수는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1975년 남베트남 패망 당시 보트피플이 100만 명 수준이었으니 베네수엘라가 현대 역사상 최대 규모 '엑소더스'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탈출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 주변 국가로 넘어가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국가들은 개방적인 국경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몰려드는 난민에 수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유엔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미 베네수엘라인 약 100만 명을 보호 중인 콜롬비아에는 매일 3000명이 추가로 도착하고 있다. 콜롬비아는 오는 2021년까지 4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여기엔 약 90억 달러(약 10조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 미국이 주도한 경제제제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으로 남미 최대 부국(富國)이었던 베네수엘라는 2014년부터 서서히 경제가 붕괴해 현재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고 반등에 실패하면서 원유 수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경제가 무너졌다. 지난 5월 사회주의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들어섰다. 미국이 경제제재를 더욱 강화하였다. 미국은 그 이유를 마두로 정권이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됐다는 이유다.
세계의 경찰이다. 타국의 국민들의 주권을 미국은 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가? 부정선거가 있다면 자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
이것은 분명 내정간섭이다.
★ 라틴아메리카의 영웅 우고 차베스대통령
사진출처,연합,우고차베스 대통령이 장례행렬
1990년대 말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국민들의 직접선거로 선출되었다.
이때부터이다. 사회주의자이자 반미주의자, 라틴아메리카의 동맹을 설파하던 차베스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에서는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다.
세계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유가하락을 주도하면서 경제가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경제제제의 시작인 것이다.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제제란 이름으로 그 나라들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친미주의자들로 정권을 잡게 하는 등 신식민주의의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현재 그나마 버티고 있는 나라가 북한, 이란 등일 것이다.
영국은 꼬붕이고, 사실 EU마저도 불만은 있지만 행동화 하지 못하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버티고 있어 그나마 미국 판이 되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장이다. 여기에 자유무역을 묶어 버리면 살아갈 길이 없다. 쿠바와 북한만이 오랜 경제제제에서 자기들만의 살아가는 방법들을 터득해 왔다.
유고 차베스대통령이 암으로 서거하자, 부통령이이던 마두로가 직무대행을 맡다가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고통은 미국이 주도한 '경제 전쟁' 때문이다. 미국은 이 나라를 황폐화시키고 베네수엘라를 정부를 와해시키며 원유 부국을 통제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가했다"고 주장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베네수엘라 물가상승률이 140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상황이 더 심각해져 1000만%라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지난 12개월간 베네수엘라의 소비자 물가는 83만% 상승했다. 마두로 정권은 지난 8월 초(超)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최저임금을 30배 올리고 자국 통화를 10만대 1로 액면 절하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9년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베네수엘라 물가상승률이 140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상황이 더 심각해져 1000만%라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고 전망했다.
미국을 포함한 나라들이 빗나간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자국민의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등은 모든 나라들의 숙원이다. 이 정책이 기반을 받쳐주는 것이 경제력이다. 경제력을 ‘경제 제제’라는 이름으로 허물었으니....
미국을 포함한 나라들이 빗나간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자국민의 무상의료와 무상교육 등은 모든 나라들의 숙원이다. 이 정책이 기반을 받쳐주는 것이 경제력이다. 경제력을 ‘경제 제제’라는 이름으로 허물었으니....
그저 언론에 나온 대로 베네수엘라 사회주의 정권의 빗나간 포퓰리즘 정책만으로 보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너무 많다.
세계를 보는 눈이 일률적이면 안 되는데...
나의 시선의 한계가 너무나 아쉽다.
'저기 >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토피아를 향하지만 디스토피아가 기다린다. (4) | 2018.12.05 |
---|---|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 그리고 전혜린 (5) | 2018.12.02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인간 박항서 (4) | 2018.11.28 |
인도의 발리우드 톱배우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 (2) | 2018.11.22 |
수능, 교육과잉,수능으로 인생 결정은 안된다 (2) | 2018.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