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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교육과잉,수능으로 인생 결정은 안된다

von3000 2018. 11. 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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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을 뒤져 보다가 아차하면서 또 놓치고 지나갈 뻔 했던 KBS기자의 뉴스를 접했다.

한 외신에 실린 기사 제목을 주 제목으로 하여 써내려간 이 기자는 수십 년 전에도 똑같은 내용의 어떤 기자도 이야기 했음직한 우리의 교육시스템을 외신들의 반응을 전하며 날카롭게 꼬집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적어 본다.

 

"한국은 왜 수능에 갇혀 사는가?"

 

OMR카드

  사진출처,Pixabay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을 결정하는 나라! 요즘 아무리 봉사활동점수, 동아리 활동, 리더십 등을 추가하려는 변화의 의지가 일각에서도 있는 건 사실이다. 또한 이 시험 자체를 거부하며 각자만의 개성과 멋진 삶을 위하여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늘 1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행사이지만 이제는 너무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건 아직은 이 나라의 정치권력부터 95%이상이 이 시험에 운명을 맡기고 있는 현실 또한 부정할 수는 없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도 이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어진다. 그러다 보니 모든 재능들을 갈고 닦을 시간이 없을뿐더러 점점 사라져가 날아가 버린다. 창조사회가 안 되는 것이다.

이 시험을 위해 수능 보는 날은 온 나라가 난리다. 모든 언론 매체들의 톱기사는 물론이고, 사회의 모든 일정들은 대대로 내려오는 무슨 명절처럼 수능에 맞춰져 있다. 출근시간, 학교의 출석시간까지도 말이다.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우리는 모르는 걸까? 아니면 침묵하는 걸까? 아니면 그 어떤 대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후미에서 그냥 따라가는 것일까?

 

수능의 문제

사진출처,개막장시대블로그

 

과잉교육도 문제지만 시험이 끝나는 순간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지식나부랭이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제일 크게 다가오는 건 우리 모두가 이 제도가 불합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데 있다는 것이다. 정말 난세를 극복해 나갈 영웅은 없는 것일까?

한꺼번에 변화시킬 일이 아니란 걸 잘 안다.

다른 나라들(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의 예를 보더라도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그래도 시작점에서의 영웅은 있다. ‘니콜라이 그룬트비등이 있지 않는가?

핀란드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우리는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에게 관심이 더 많다. 천연자원도 부족해서 한명의 아이의 재능도 잃어버릴 여유가 없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인생의 25년에서 30년을 공부하는 데 소비한다.
그리고 그들이 사회로 진출하고
삶이 객관적인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중년의 위기에 와 있다. “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니 유치원 때부터 몇 십 년 뒤의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아이들을 옥죄고 있다. , 고등학교 가면서는 더 하다. 매일 정규 수업 후에 몇 시간씩 과외나 입시학원에 다니기 시작한다고 설명한다. 매일 16시간 이상 공부하며 일류 대학이라는 곳의 입학을 꿈꾼다.

대학 입학 후에도 공부는 계속된다고 설명한다. 사회에서 첫 직장을 얻기 위해 다시 취업 공부가 시작된다는 뜻이다.

,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선 다양한 자격과 학력 취득이 필요해 다시 공부한다고 설명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심지어는 휴학을 하면서 졸업을 미룬다. 입사한 후에도 승진을 위해 시험을 치러야 하고, 자격증 등을 취득하기 위한 시험이 연속된다고 전했다.

 

이 나라의 젊은이들은 첫 직장을 얻을 때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뒤로 미룬다. 그 나이에서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아픔, 사랑과 반목의 대한 경험까지도 다 반납한다. 결국은 취업도 잘 안되고 도시의 어느 쪽방 속에서 룸펜생활을 이어가는 모습들이 눈에 아련하여 마음이 일그러진다. 25년에서 30년을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며 보내는데, 이들이 삶이 시험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천소년의 우울

 사진출처,Newjoins,com

 

어느 길로 가야 할까?

정답은 없다. 다만 현재의 방법이 오답인 것만은 분명하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건 교육이다. 그렇다면 누가 주체가 되어서 이것을 하나씩 되돌려 놔야 할까?

정부당국과 교사들부터 머리 싸매고 시작하여야 한다.

한시라도 늦추어 진다면 그 시간만큼 우리의 미래는 늪 속에 빠져들어 갈 것이다.

슬프지만 이 나라의 모든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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