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Cafe Von

(공연리뷰) F의 음악, 밴드F, 그 음악의 광기

von3000 2018. 11. 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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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약간이지만
아주 먼 곳을 떠나 온 듯 지쳐버렸던 시간들...
그 경계의 음악들이 나를 사로잡는다.
"사이키 델릭"
그 숨 막히는 무대 속으로 스며들 것이다.

'리빌렛미'는 주문을 거는 말의 표현입니다. 작사,곡 F(보컬이 F)

있는 그대로의……. 보이는 그대로의…….
그 어떤 것도 숨기지 않고 다 드러내는…….
그리하여 우연인 듯 별 하나만을 따라가…….
그렇게 이들의 "음악적 광기 "
머리가 아니라 가슴 저 깊은 곳에서 탄생한다.

 

F밴드

 

괴테가 말한다.
"시인은 자기가 뭘 쓰고 싶은지는 알아도
자기가 뭘 썼는지는 모른다."
롤랑 바르트가 한 마디 더 거든다.
"자기가 쓴 책이 출판되는 순간, 저자는 죽음! 독자는 탄생한다."

F도 그렇다.
한 두곡으로  살아가지 않는다.
자신의 노래가 불리는 순간, 웬만해선 다시 그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그래서 FConcert에는 언제나 신곡들이다.
그렇다 보니
작곡한 곡만도
200곡을 넘은지 이미 오래다.
자신의 곡을 자주 부르고 알려야  뜨는데...

몇 달 전에는 Concert를 준비하다가
Concert가 취소되자,
준비하던 11곡은 저 하늘로 사라졌다.
그게 너무 속상하고 아까워 주변인들이 부랴부랴  저작권 신청을 해놨었다.
어떤 마음인지…….
말하지 않으니…….

FConcert
언제나 새롭다.
되새겨 봐야 안다.
다시는 들을 수 없다.
돌아올 수 없는 떠남이다.
노래가 공기 중에 흩날리는 순간,
자신도 날아가 버린다.
그래서 회색이다이 세상처럼…….
정신은 집에 놓고 오는 게  더 나을지도
F의 음악은
허무이다.
폭발이다.
우주일 것이다.

기타리스트 F


F는 유명하지도 않다.

그저 열네 살부터 기타를 쳐왔다는 것뿐이다. 독학으로.

그렇게 열여섯 살부터 작곡을 해왔을 뿐이다. 그 누구에게도 배운 적 없다.

열여덟 살! 주민등록증 만들때 지문이 다 닳아 애 먹은 적 있다.

그리고 주변의 수많은 시기와 질투, 그리하여 방구석에서만 지낸 시간도 길다.

깊은 상처와 우울을 지나왔다. 아니 지금도 그것의 연속일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자신의 목숨도 선뜻 내놓을 젊은 뮤지션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그에게 힘과 용기를 부탁드린다.

끄적거리면서 올린 유투브 계정이 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후회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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