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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 45

사르비아처럼..

빠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리듬 속에서 현란한 기교를 선보이는 기타 연주, 원색의 화려한 주름치마를 입고 격렬한 발놀림과 몸짓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무용수, 그리고 거칠고 깊은 목소리로 영혼을 뒤흔드는 노래. 스페인 남부의 따가운 햇살 아래 마지막 발길을 내디뎠던 집시들의 피 끓는 한이 담긴 플라멩코(flamenco)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렬한 개성을 지닌 예술이다. 역사 속에서 쌓인 이 지역 이슬람 문화의 흔적과 집시들 특유의 감성이 뒤엉킨 플라멩코는 고유의 춤을 보지 않아도, 귀에 들리는 소리들만으로도 경이로운 음악적 감동과 농도 짙은 정서를 전한다. 14세기부터 발전한 플라멩코는 집시, 안달루시아인, 아랍인, 유대계, 스페인의 민요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는 비잔틴과 인도 등 동양까지도 거론되..

저기/인물 2018.03.04

푸에르토리코의 야구전설 카를로스 이야기

카를로스 벨트란은 메이저리그의 최고의 타자중 한명이다. 7개의 구단을 옮겨 다니며 300홈런-300도루 클럽의 위용을 자랑하는 카를로스! 작년 11월에 은퇴했지만... 그런 그도 풋내기 시절.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던 시절! 그를 일깨웠던 한마디가 있다. "나는 성공하고 싶어요" "성공! 거~~참! 간단하네" "간단하다니요?" "성공하고 싶다며 ...? 그럼 성공한 사람들에게 가! 그리고 그들에게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마! 이게 다야!" 푸에르토리코의 골프 전설 '후안 치치 로드리게스'와 풋내기 메이저리거 '카를로스 벨트란'의 대화! 아주 깔끔했던 대화! 이 간단한 이야기를 카를로스는 20년 야구인생 매일 떠올렸고, 매일 실천했다.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를 만났을 때도, 홈런왕 배리본즈를 스칠 때도 주저..

저기/인물 2018.03.03

수지여사님! 이 사진들에 답을 해주셔야겠습니다~,아웅산 수지 여사님!

지난 2015년 미얀마 국민이 마침내 아웅산 수치 여사를 미얀마를 이끌 지도자로 선출했을 때만 해도 그녀는 인권과 민주주의에 상징이었다. 미얀마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바쳤던 아버지 아웅산장군의 큰 후광도 있었지만 오랜 가택연금과 군부 독재정권의 탄압을 이겨냈으며,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니 아웅산 수치가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 그런데 일이 생겼다. “모든 것은 내가 결정한다.”는 식의 월권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거나 소수민족에 대한 잔인한 학살에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해 발생한 로힝야족 반군과 정부군 사이 군사 충돌로 인해 로힝야족 민간인들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향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00만명에 가까운 로힝야족이 탈출 행렬에 나선 것으로 추산된다...

저기/이슈! ~ 2018.03.02

라스트 폰 트리에,시작되기전 끝나버린 인생을 봤어요,어둠속의 댄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10개국이 함께 제작한 영화.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의 뮤지컬! 어둠속의 댄서! 노래도 좋고 가슴에 깊이 남는 영화가 되었다. 우울의 감독답게 깊은 슬픔과 우울이 또 다시 발목을 잡는다. 각오를 하고 봐야 한다. 슬퍼서가 아니라, 보기 괴로운 상황도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시력을 잃어가면서 억울한 상황에 몰린 가난하고 천진한 ‘셀마’의 이야기. 보는 내내 슬픔과 고통을 안겨 준다.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이 ‘어둠속의 댄서’에 쏟아낸 감정은 아마 분노일거다. 극한으로 몰아가는 과정 내내 답답함과 분노가 쌓여가는 걸 느꼈다. 여기에 좀 더 부추기는 것들이 있다. 카메라가 급하게 흔들리는 움직임도 잦고, 노래와 연기가..

저기/인물 2018.03.02

오늘 거리에서 경찰에 끌려가면서도 웃던 사내는...

조선독립을 외쳤던 두 일본인 일본국회도서관 자료실에서 1907년 7월 21일자 '오사카 평민신문'에는 '조선 인민의 자유, 독립, 자치를 위한 권리를 보장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이 실려 있다. 그런데 이 글을 쓴 사람, 일본인이다. 출처,동북아역사재단,고토쿠 슈스이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을 칭송하고 조선 인민의 독립을 보장하라는 결의문을 신문에 게재했던 일본입장에서 보면 대역죄인인 고토쿠 슈스이. 일왕 살해 미수 혐의로 체포된 그는 당시 안중근의사의 엽서를 가지고 있었는데, 엽서 뒷면에는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찬양하는 내용의 한시가 적혀 있었다. 조선 사람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조선 독립을 외친 사람! 고토쿠 슈스이! 고토쿠 슈스이(1871~1911년)는 본..

저기/인물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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