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너무나도 하얀 아주 오래도록 이 길을 걸어갑니다. 왜 걸었는지는 나도 잘모르겠어요. 그냥 흘러왔던것 같고 살아왔던것 같고 견뎌낸 것만 같아 마음이 많이 쓰라립니다. 좋은 일도 많았지요. 아이들은 나에게 많은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인것 같습니다. 나의 웃음 사라져 버린 날이 팔월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아이들 때문도 아니구요. 어른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은 나의 잘못이죠.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 씨익 웃어 넘기지 못하는 그리하여 잘삐치는, 화 잘내는, 말못되게 하는, 같이 일할수 없는 그렇게 회자되어진, 그런 내가 잘못인거죠. 머리로는 나의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마음은 안그렇습니다. 자녀를 놓고 의견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 다름이 뒷담거리는 아닐진대 그렇게 무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