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대통령이 두 명이다. 국가 설립 이후 최고의 경제 위기 상황에 처한 베네수엘라의 모습이다. 정말 개그 콘서트에도 나올 수 없는 일이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셀프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대립이 정국을 혼돈속으로 끌고 간고 있다. 안 그래도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태에 빠진 베네수엘라인데……. 다 같이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말이다. 이 같은 일의 시작된 계기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미국이 있다. 우고 차베스의 가치들을 그대로 물려받아 당선된 마두로가 남미로 가는 길목에 있다. 석유 매장량이 세계 2위다. 미국 입장에선 목에 가시가 걸린 것이다. 그러니 경제적 혼란을 틈타 스멀스멀 기어 들어 온 것이다. 베네수엘라의 이야기는 미국의 요청으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