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왕좌의 게임 그대를 부른다 --- 왕좌의 게임을 보면서... 그 겨울이 다가온다. 이 세상 모두 심장이 떨리는 지독한 눈보라보다 살점이 떨어져 나간 뒤 무감각해지는 추위보다 나를 압도하는 그 공포 그 겨울이 찾아온다. 쌓인 눈 속에서 번쩍 뛰어오르고 시야를 때리는 눈가루 속에서 성큼 다가오는 그들 세상의 반을 다 쓸어 가버린 그 겨울처럼 지금 다시 찾아온다. 지구가 탄생하고 단 하루도 지금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 전쟁 속에서 사라져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이름 없는 십자가들이 혼령이 되어 귀신이 되어 찬바람 불고 흰 눈이 내리고 또 쌓이면 기어이 오고야 마는 죽은 자들의 복수. 이름도 없이 그 무슨 흔적도 없이 지옥으로 간 하얀 귀신들도, 천국으로 간 하얀 귀신들도 자비롭지 않고 더욱 무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