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상황을 보면서 화가 끓어오르는 것을 참고 참다가 참을성의 한계를 느끼며 몇 마디 적어보려 한다. 먼저, 하노이 정상회담의 합의가 무산된 것을 배경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회담 결렬 후 바로 진행된 트럼프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영변 핵시설 일부 폐기를 말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 전면 해제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로부터 10시간의 침묵의 시간이 흐른 뒤 등장한 북한 이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에 기자회견 내용은 전혀 달랐다. 영변 핵단지를 통째로 폐기하겠다는 제안과 함께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라 민생과 관련된 일부 제재(5개 조항)만 풀어 달라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하여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이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