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중! 어제는 찜질방에서 잤다. 오십명이 넘다보니, 시골 찜질방이 꽉 찬다. 인심 좋은 주인 아줌마가 식당의 탁자도 다 치우고 거기서도 자라고 해서 공간은 확보를 했죠. ㅎ 집 밖을 나오면, 잠을 못자는 아이와 급우울해지는 친구, 볼일을 못 보는 친구들도 있기 마련. 그래도 뜨거운 온탕에 몸을 담그니 피로감이 급속히 밀려온다. 보름날! 자정을 넘긴 시간! 한쪽 벽에 똬리를 틀어 헛 것같은 몸뚱이를 누인다. 수면 안대른 하고서... 잠이 쉽사리 오지 않는다. 잠시 몸을 뒤척이며, 바로 옆에 있는 중3 친구쪽으로 몸을 틀었다. 5초 뒤! 작은 남자아이 목소리가 들린다. "잘 자!" [으잉! 이게 무슨 소리지?] 다시 5초 뒤, "잘 자!" "으잉!" [도보한다고 피곤한 몸들이니 잠꼬대를 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