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알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흐미~~~ 어쩌다 보니 또 내가 1번이 됐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말까? 죽어서 하늘로 올라간 뒤 별이 된 너의 친구별과 눈을 맞춰보지 않고서 어떻게 별이 될 수 있을까? 어제 내린 빗줄기의 물방울 갯수를 헤아려 보며 땅속 밑으로 사라져간 친구들이 보고싶어 철봉 밑 모래바닥에 그리움을 그려보지 않았다면, 눈물이 전하는 통곡을 어떻게 알까? 어스름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개미들과의 평행선을 그리며 걸어가다 잠깐 소피볼라고 대열 이탈한 개미를 밟아 죽인 그들의 숫자를 떠올려 보지 않고 타인의 인생을 거론할 수 있을까? 술을 많이 마신 날, 그런 날이 아니어도 위액마저 달달 긁어내어 토해내는 누런 무의식 소리에 귀 기울여 보지 않고서 어떻게 그대의 마음을 그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