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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 4

수원 버스파업이 주는 메시지, 나는 며칠인데 저들은 인생이다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시민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 그 파업이 공공성을 띤다면 더욱 그렇다. 철도, 지하철, 버스, 의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에 대해서는 아주 예민한 반응들이 대부분 이였다. 이 부분에선 노조들의 약간의 오류도 있지만 대부분 대기업의 눈치를 보는 언론과 권력의 작용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쌍용자동차의 경우만 보아도 뻔 한 상황이다. 이런 저런 일상적 민주주의의 성숙과 함께 며칠 전 이 나라에서 아주 특이한 일이 발생하였다. 경기도 수원의 용남고속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결렬로 20일부터 이틀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수원 버스 파업으로 12개 노선 59대의 운행에 차질이 예상됐다. 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도..

저기/이슈! ~ 2018.09.22

8년간의 감옥! 4시간의 자유! 퓨마 탈출사건

8년간의 감옥! 4시간의 자유! 18일 저녁,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던 순간. 한쪽에서는 자그마한 소동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퓨마였다. 자그마한 소동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사실 동물들의 본능제거라는 가학적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 데리고 왔든, 상업용으로 데리고 왔던지 동물이 자신이 살기에 최적화된 곳을 버리고 감정 상태를 제로로 만들었다. 비좁은 우리에서의 생활은 정말 아니지 않는가? 이 스트레스에 미쳐버리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슬란드를 다녀오지 않아도 아이슬란드란 나라가 있다는 건 안다. 달나라에 가보지 못해도 달이 있다는 건, 토끼가 안사는 건 유치원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아이들 교육용이라는 택도 없는 소리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마라. 옛날 노예와 기형아들을 우리에 갇혀놓고..

저기/이슈! ~ 2018.09.20

종교는 아편이다. 중국의 변화

“종교는 아편이다.” 20C의 냉전시대를 관통하는 절대 사회주의 이념중의 하나다. 강물이 흐르듯 사회주의나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서로의 모습 속에서 장점들을 눈치 보지 않으며 과감하게 갖고와서 변모하는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물론 중국 경제의 자본주의를 급격히 받아들이면서 세계 2대 강국의 하나로 자리매김을 받고 있기도 하다. 군사력은 물론 경제력, 제3세계와의 국제 관계론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이 중국에 스며들어 이제는 완전히 물들였다. 이런 모습에 중국이 잘하고 있다거나 못하고 있다는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종교를 금기시하면서 탄압하던 옛 모습에서 지금은 지하종교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였다. 이제 상징적인 의미이지만 교황청과의 수교를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코리아데일 19일 홍..

저기/이슈! ~ 2018.09.19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시간이 놓쳐버린 풍선처럼 날아가 버리듯 간혹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온 동네를 윽박질렀던 매미소리가 점점 줄어들고 밤에는 가을이 왔다고 귀뚜라미 소리가 제법 들려옵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쩔 수 없이 침잠 속으로 살며시 숨어 버리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날을 싫어합니다. 이런 날은 우울이 몰려와 질문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근원적인 보다 근원적인... 답도 없고 끝도 없는 질문들입니다. 답이 없으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열감이 오르고 편두통이 저 멀리서 걸어옵니다. 지금까지 놓쳐버린 질문들. 외면해 버린 질문들. 성질 급한 고추잠자리가 비에 젖어 흐느낍니다. 태풍 '솔릭'오는 날. 늦은 밤. 지리산 계곡 위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산장에서 술에 취한 어떤 사람이 전화가 왔습니다. "..

여기/Cafe Von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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