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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미세먼지의 공격, 영화 '인 더 더스트'

마침내 미세먼지가 온 세상을 뒤덮었다! 어젯밤. 작년 11월에 개봉한 영화 한 편을 봤다. "인 더 더스트(Dans la brume). 다니엘 로비 감독의 영화" 그리고 연이어 터져나오는 뉴스들. 한마디로 각성하지 못하면. 살아온 길을 되돌아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가장 참혹한 세상을 물려줄 것이다. 사진출처,영화스틸컷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경기도와 충청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 서울과 인천, 강원 영서와 전북, 경북과 경남 지역에서는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도 계속된다. 대기 질이 무척이나 나쁘다. 대기가 한반도 상공에 정체된 데다 중국발 스모그까지 유입되면서 현재 중부와 전북, 경북 지방은 ..

저기/이슈! ~ 2019.01.12

나에게 소원이 하나 있다면...

소원이 하나 있다면... ​ 그냥 흘러가는 강물에 발 담그고 바보처럼 멍때릴 수 있다면... ​ 모두가 흩날리는 가로수 길에서 아무 생각없이 그 바람과 얘기 나눌 수 있다면... ​ 작년 초가을 잠시나마 세상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에 얼어 죽어 버렸다는 고추잠자리를 뜨겁게 추모할 수 있다면... ​ 그냥 그런 여유를 누가 선물해 준다고...할...때... 택도 없는 체면 내세우지 않고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면... 詩, Vonkim 사진출처,Pixabay

여기/Cafe Von 2019.01.11

전혜린과 문학소녀들. 백장미,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

그녀가 죽기 전날, 그녀는 친구, 선배 문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간에 자꾸 누구에겐가 전화를 해서 화를 낸다. 또 그립다고도 한다. 그 술자리엔 '무진기행'을 쓴 김승옥도 있었다. 그녀는 계속 그러면서도 2차를 가자고, 3차를 가자고 한다. 이어지는 시간에 부담을 느낀 다른 이들은 다들 집에 가겠다고... 하나, 둘 일어서기 시작하고 정말 어쩔 수 없게 됐을 때...... ‘괜찮아!’ 하면서 쓸쓸하게 돌아서던 검은색 정장! 그 뒷모습이 마지막이었다. 그 뒤로 며칠이 지나고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은 다음 날 죽었다는 얘길 듣는다. 그 녀는 전혜린이다.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자살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증거는 없다. 1965년 1월 17일자 조선일보 5면에는 '심장마비'라고 되어 있는 것 뿐이다. 그..

저기/인물 2019.01.04

꿈속에서 나는...

1년이라는 순간 꿈속에서 나의 손과 발이 다 묶여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묶여있는 나는 꺾이고 까무러치고 좌절하고 갖고 있었던 나의 소유와 관계와 위치를 두려워하는 공포의 순간! 산산이 폭발해버리는 나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냥 버텨왔던 어제 꿈속에서 나의 손과 발이 다 잘려나간다 마치 그렇게 태어난 것처럼 나는 기어가고 뒹굴고 꿈틀대고 타박상과 핏빛 고통이 지나가면 쪼그려 앉고 설 수도 있고 달릴 수도 있는 사는 게 몸서리쳐지게 그리워지는 내일 그렇다면 정말 그렇다면 하얗게 아주 하얗게 빈털터리인 프롤레타리아 태생인 것을 감축한다. 나는 https://youtu.be/umFpeoNwZDQ?list=RDumFpeoNwZDQ 노래 선물 드릴께요(위를 누르세요) 1년 동안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

저기/인물 2018.12.31

어린 날의 꿈!

늦은 밤, 그 섬에서 옛날 옛적! 형사가 나의 직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왜 그랬는지 어떤 계기였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 인생이 그렇게 될거라 막연하게 생각했었던 같다. 강력계 형사! 승진하고는 거리가 먼...ㅎㅎ 북한강에서... 이 직업에 대한 나의 상상은 늘 범인을 좇고 많은 피는 아니지만(아프니까) 왼쪽 관자놀이 위에 검붉은 피가 조금 흘러내리고 오른쪽 광대뼈에는 시퍼렇게 멍든 모습이... 눈매는 시라소니를, 각진 턱선은 태양인의 형상...(너무 나간건가ㅋ) 늘 사복차림에 양복은 명절에나 아버지 제사에나 한두 번 입을까 말까. 차이나식 점퍼에 지퍼를 2/3쯤 풀어헤치고 무릎 양 옆에 주머니가 달린..그래서 그 주머니엔 담배가 늘 들어있는... 바지 밑단은 옷수선집 할매에게 사정사정하여..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출발점은 미국이다

미국은 지금 떨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직면할 가장 큰 도전이다. 중국은 인공위성과 초음속, 인공지능, 인민해방군의 국내외 작전 수행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40년 전인 1978년 12월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11기는 ‘부강한 중국’의 첫걸음이었다. 74세의 덩샤오핑은 개혁개방을 천명하며 1840년 아편전쟁 이후 깊은 잠에 빠진 중국을 흔들어 깨웠다. , 덩샤오핑은 1980년 광둥성 등 4곳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개혁개방에 속도를 냈다. 문을 열자 중국에 돈이 밀려들었다. 등소평은 처음 미국을 방문했고 카우보이 모자를 쓰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지난 10년만을 보더라도 중국의 성장은 가히 혁명적이다. ‘짝퉁의 대부’라는 오명 속에서도 하나씩 미래를 준비해왔다. ..

저기/이슈! ~ 2018.12.17

북미간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

협상의 기본 자세 아무리 생각해봐도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 교착의 원인은 경제제재에 고수하는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 협상은 둘이 있어야 가능하고 둘이 하나씩 계단을 오르면서 신뢰를 쌓아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한 쪽이 완전 무장해제하고 뒤에 자기네가 제재를 풀겠다 하면 협상은 이미 물 건너 간는 것이다. 협상의 자세가 아닌 것이다. 사진출처,뉴스1 며칠 전,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조미(북미)관계의 축에 미국의 바퀴를 가져다 맞추어야 한다. 시간은 미국의 어리석음을 깨우쳐줄 것이다. 우리는 미국이 허튼 생각의 미로에서 벗어나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를 인내성 있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북미관계의 미래는 미국이 어리석은 사고에서 언제 깨어나는가에 달려있다. 출구는 미국이 북한이 취한 핵 억제 조치들..

저기/이슈! ~ 2018.12.14

간격이 가져다 주는 평화

간격의 중요성 예전엔 같은 업종끼리도 최소한의 간격을 두었지요. 일부러 한 군데로 모아 골목 상권을 만들어 내는 창의성이 돋보일 때도 있기도 했구요. 지금은 시대도 바뀌고 시절도 흘러가 버리면서 따뜻함마저 흩날리고 나니 남는 게 없네요. 지금 세대는 많이 달라졌지요.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도 엄청난 미덕이 되어 버린 우울한 상황이죠! 그렇다고 이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만 하는 지... 어떻게 손써봐야 하는 데 혼자서는 그럴 수가 없네요. , 질문하나 드릴게요! 가까운 친구의 좋은 일에 함께 기뻐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거든요. 그런데 세상의 아름다움과 세계의 평화라는 것이 멀리 있지 않아요. 바로 이것이죠. "가까운 지인이 기뻐하는 일에 그대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감정!..

여기/Cafe Von 2018.12.13

반민특위와 적폐청산은 같은 길에 있다

적폐청산과 반민특위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은 지난 7일 A4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유서에 “모든 걸 안고 가겠다.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원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등 각종 선거 일정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관리해왔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정치 성향과 개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 사찰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3일 기각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자신의 페이스 북에서 “고인이 되어버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을 조문하고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저기/인물 2018.12.11

프랑스의 노란조끼와 영국 브렉시트의 의미

노란 조끼와 브렉시트 프랑스에서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일명 '노란조끼' 시위가 한 달을 넘어 가고 있다. 노란조끼는 유류세 인상에 직격탄을 맞는 노동자 및 운전사들을 상징하는 차량 안 비상 형광 조끼를 의미한다. 마크롱 정부가 친환경 정책으로 내놓은 유류세 인상에 반대해 거리로 나선 이들의 시위는 현재 반정부 시위로 확대돼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프랑스 정부가 유류세 인상 계획을 백지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 노란조끼 시위대는 오히려 부유세 부활과 거주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란조끼 시위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정부는 늘 증세하려고만 한다. 잠시 인상을 멈추는 척했다가 다시 인상할 것이 분명하다.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지길 원한다."며 불신을 토로하며 명확한 대..

저기/이슈!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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