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018/02 8

라스트 폰 트리에, 작가주의 영화, 우울3부작, 멜랑꼴리아

라스트 폰 트리에 우울 3부작, 안티 크라이스트, 님포매니악, 멜랑꼴리아! 영화에서 감독은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도 다시 쳐들어와서 무의식의 저 끝, 밑바닥을 저인망 어선처럼 아주 파헤치고 간다. 인간들의 비열함. 나약함, 치졸한 근성들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이것이 내가 라스트 폰 트리에를 좋아하는 이유다. 출처,씨네21 헷갈리게 하는 부분도 있다. 칸느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상영작인 폰 트리에 감독의 상영 후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일어난 일. 독일계 혈통에 관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폰 트리에 감독은 “나는 정말 유대인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다가 내가 진짜 나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내 가족은 독일인이었는데 이것이 나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다.....히틀러를 이해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

저기/인물 2018.02.28

동쪽에서 온 괴물,지구 온난화, 세계의 이상기온

로마의 휴일이다. 오드리 헵번이 나오지는 않지만, 로마의 마음은 휴일이었다. 사실 로마 전역은 밤새 내린 눈으로 교통이 마비됐다. 하지만 평소 눈을 보기 어려웠던 시민들은 이번 한파를 유쾌하게 보내고 있다.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도 곳곳에 눈사람이 생겨났다. 동심으로 돌아간 곳이 있는가 하면 괴로운 곳도 부지기수. 영국은 기온이 지난밤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이번 한파를 '동쪽에서 온 괴물'(The Beast from the East)라고 칭했다. 최근 미국 일부지역에선 역대급 최강한파가 몰려오는 동시에 1m 이상의 눈까지 내렸다. 출처,인민망 한국어판/미 동부 남반구 호주는 160년 만에 찾아온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주 시드니 교외인 펜리스는 기온이 47.3..

저기/이슈! ~ 2018.02.28

미투는 사상이다, 시대를 거스르지 마라!

“그는 내가 속한 세계의 왕이었다.” “배우를 꿈꾸는 이에게 그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다.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 "연극계를 비롯한 ‘미투’ 운동(MeToo·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이 용기를 내서 한 발언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가해자가 갖고 있는 권력에 대한 이야기였다. 견디기 힘든 아픔과 상처를 입었음에도 그 사실을 차마 공개할 수 없었던 것은 가해자가 지닌 막강한 권력 때문이었다."(이데일리) 출처,빌보드-텐아시아 미투운동은 이제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이슈화 정도, 그 가해자에 대한 법적, 도덕적 단죄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권력에 대한 투쟁으로 불이 붙었다. 다시 말하면 19C 여성의 참정권 운동 이래로 최고의 여성 운동이 될 것..

저기/이슈! ~ 2018.02.27

나, 이 할아버지에게 반했다, 스웨덴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

나! 이 할아버지에게 반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기간 내내 한국에 머물면서 거의 모든 경기장을 찾아 스웨덴팀을 응원하고 남북 단일팀 경기도 관전하며 응원을 하고 있는 할아버지. 스웨덴 국왕이다. 실제 정치적인 권력은 없지만 그래도 유럽 곳곳에 남아있는 다른 왕가들처럼 상징적인 존재로서의 위용은 여전하다. 왕족, 권력자들에 대한 선입견들이 확 박혀있는 나로선 전혀 왕같지 않고 개구진 할아버지에게 완전히 반해버렸다. 22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4x6km 계주에서 스웨덴 선수들이 은메달을 따자 구스타브 국왕이 함께 사진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실비아 왕비와의 러브스토리 또한 더욱 나를 끌어 당긴다. 왕비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났다. 어릴적부터 외국어에 소질을 보였고, ..

저기/인물 2018.02.26

슬픈음악의 나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글루미 선데이...

야경이 아름다운 헝가리는 슬픈 음악의 나라다. 너무 아름답고 슬퍼 사람을 자살로 이끈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Gloomy Sunday란 영화를 봤다. 우리나라에서 2000년 개봉하고 다시 재개봉 됐던 영화다. 멜로이면서도 너무 진부하지 않고 루즈한 느낌이 들면서도 눈을 뗄 수 없는 그런 영화! OST 한 곡이 악기를 바꿔가며, 끝날때까지 흘러나오는 음악 영화이다. 또한 이 영화는 헝가리를 이해하고 나서야 비로소 속살을 보여주는... 그렇게 입을 닫게 하고, 끝없이 침잠하게 하는 사색들을 던져준다.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자, 헝가리는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으로 참전했으나 졌다. 제2차 세계 대전에는 독일·이탈리아 측에 가담하였으나 졌다. 전쟁 말미에는 온나라가 폐허가 되었으며, 전쟁 후에는 사회주의였던 소련..

저기/이슈! ~ 2018.02.25

산티아고에 비가 내린다, 빅토르 하라, 살바도르 아옌데대통령

1973년 9월 11일. 화창한 봄날이었다. 칠레 국영 라디오에서는 “지금 산티아고에는 비가 내립니다”는 엉터리 일기예보를 반복한다. 이 멘트는 쿠데타 작전 개시를 알리는 암호였다. 1975년작 프랑스 영화. 칠레를 배경으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로 살바도르 아옌데정권을 무너뜨리고 군사 독재자로 등판하는 과정을 다룬 흑백 다큐멘터리 영화다. 최근 도보여행으로, 순례길로 인기를 끄는 스페인의 산티아고가 아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는 40년 전, 잊을 수 없는 얼굴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피노체트가 집권한 해가 1973년이고 이 영화가 나온 게 1975년이니 프랑스는 진짜 발빠르게 피노체트를 비난하며 나선 것이다. 이 영화의 감독 헬비오 소토는 프랑스로 망명한 칠레인이다. 스페인어로 된 영화포스터 영화..

저기/인물 2018.02.24

평창올림픽이 터닝 포인트다, 우리 미래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점점 마무리로 치닫고 있다. 평화를 기치로 내걸었던 이번 올림픽의 의미는 남북한 모두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자와 그렇지 않는 자들을 분명히 갈라 좋았다. 20세기 세계의 경찰국가였던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에 올려 놓으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경찰국가의 이미지를 확실히 지워 버렸다. 중국과, EU, 아세안 등 국가를 허무는 분야별 공동체들의 힘은 향후 무정부주의 아나키즘을 연상케 하는 상황으로 정세가 흐를 것이다. 사실, 민족이란 단어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지 않은가? 이런 의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훗날 역사가들에 의해 터닝 포인트, 바로 그 지점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이렇게 크게 다가올 동계올림픽의 여러 가지를 훑어보려 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화폐 동계올림픽(W..

저기/이슈! ~ 2018.02.23

트럼프 학생면담 '교사들 총 들어라', 미국 10대들 총기규제집회 개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 총기 참사에 분노한 10대 학생들이 21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 한목소리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 학생 플로렌스 야레드는 "수백만 번 걸은 학교 복도를 이제 두려움과 슬픔 없이 걸을 수 없고, 핏자국과 시신을 떠올리지 않고 걸을 수 없다“ 시위에 참여한 많은 학생은 의원들이 총기법 개혁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치인들에게 항의했다. 또한 이들은 향후 선거에서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기부금을 받는 의원의 당선을 반드시 저지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총기 규제를 강화하라는 사회적 움직임이 별다른 성과 없이 흐지부지 끝났던 것과 달리 10대들이 중심이 된 이번 총기규제강화 운동은 실제로 정치적인 영향..

저기/이슈! ~ 2018.02.22
반응형